한미장로교회(주용성 목사) 한어 회중을 섬겨온 이준 목사가 두란노침례교회 새 담임목사로 부임한다. 2월 셋째주 주일인 17일 이 교회에서 첫 설교를 전하게 되며 4월경 이규복 목사와 담임목사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로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한미장로교회를 섬겨온 이준 목사지만 두란노침례교회와의 인연은 의외로 깊다.

시카고에서 엘지전자 주재원 생활을 하던 그는 이규복 목사가 담임으로 있던 두란노침례교회에서 말씀을 듣는 가운데 소명을 깨닫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된다.

또한 이 교회에서 침례도 처음 받았고 그때 알던 교인 중 반 정도가 이 교회를 지금도 출석하고 있다.

물론 이후 무디와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목사안수를 받는 등 나름의 길을 가면서는 교회 사역에 매진하느라 연락이 뜸해졌었다.

그러다 작년말부터 "어디든 주님이 가라는 곳으로 가겠다"는 각오로 새 사역지를 놓고 기도하던 중 이규복 목사와 다시금 연락이 닿게 되면서 청빙건이 오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12월 담임목사건이 이 교회 청빙위원회에서 통과됐다.

한편 이준 목사는 "1월 한달은 그간 해오던 사역을 인수인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월 첫째주는 기도원에 들어가 정해주신 새 사역지를 놓고 기도할 계획이고 둘째주부터는 교회 사역을 둘러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