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먼저 로렌스 길을 일대로 번성했던 초기 한인타운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은 타운번영회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이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있는 한인타운을 재건해 한인들의 생활, 사업 터전으로 세워보자는 취지다.

현재까지 로렌스와 브린마길을 중심으로는 200여개 한인업체가 문을 열고 있고, 시정부가 문화회관 장소로 이 일대 부지를 추천한 것이나, 근래 로렌스 상권을 떠났던 한인 상인들이 돌아오는 조짐도 이같은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은 이 일대 한인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직은 타운번영회가 준비위원회 단계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차츰 로렌스와 브린마길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다시금 몰릴 경우, 이 일대 교회들의 창의적인 전도법과 대사회적 활동은 크게 주목받게 될 것이다.

한편,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모델로 하는 시카고 한인 최대 도매상가가 비세일즈 본사내 14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신축에 들어갔다.

현재 공사가 30% 이상 진척된 이 상가 건물은 10피트가 넘는 높은 천장에 매장 전체가 유리벽과 유리문으로 되어 있고 곳곳에 출입문이 있어 원스탑 샤핑을 고려한 점이 큰 장점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매장에는 대략 30여 개의 부스가 세워지며 임대료는 스케어피트당 15달러 선에서 저렴하게 분양된다. 현재 10여 곳이 입주를 결정한 상태로 앵커컴패니 측은 조만간 공개 분양할 뜻을 밝히고 6월 중 개장할 것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