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원로목사회 1월 정기월례회가 15일 오전 10시 30분 시카고순복음교회에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민병오 목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창13:1-8)'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아브라함의 길과 롯의 길이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순종함으로 물질의 축복은 물론이요 믿는 자들의 조상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반면 롯은 모든 소유를 빼앗겼고 유황불의 심판을 받게 된다. 자유의지를 가진 우리는 누구를 택할 것인가. 바른 선택으로 신앙에서 승리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 순서는 교협, 교역자회, 증경회장단, 원로목사회 대표가 한명씩 나와 한해 동안 일궈갈 사역들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교협 3대 숙원사업: 목사증·교회주소록·차세대 목회자 육성

교협 회장 전성철 목사는 3가지를 숙원사업이라 전했다. 먼저 목사증과 주소록 제작인데 그간 주소록이 있었지만 틀린 정보들이 많아 유명무실했다고 전하고 부활절 전까지 사진과 교회정보 등을 수집해 제작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주소록에 목회자의 사진이 담기는 것은 첫 시도로 목사증도 희망자에 한해 같이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 목사는 또한 "시카고에 250개 정도의 교회가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1.5세 이상이 담임하는 교회는 20%에도 못 미친다. 교계의 앞날을 생각하면 차세대 목회자가 시급한데 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교역자회: 세미나와 체육대회 등으로 교역자 건강 도와 하나님 일 하도록 돕겠다

교역자회는 부회장 최문선 목사가 발표를 이어갔다. 최 목사는 "교역자회는 말그대로 교역자의 상호친목과 교양을 위한 모임"이라 소개하고 "교역자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일어날 것이다. 그렇기에 교역자의 영육을 강건하게 만드는 유익한 세미나나 포럼 그리고 체육대회 등을 꾸준히 열어갈 것"이라 전했다. 특히 일년에 두번 이상은 원로 목사들을 대접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

증경회장단: 다양한 경험과 신학지식 살려 자문역할에 충실하겠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증경회장단 김영길 목사는 "처음 시카고에서 목회하신 분들은 교인들의 각종 서비스를 도맡아서 하고 병원과 이민국을 제집 드나들듯이 하신 분들이다. 이렇게 사역하시다가 교역자회나 교협의 회장으로 섬겼던 분들이 회원으로 있는 곳이 증경회장단"이라고 소개하고 "그간의 다양한 경험과 교리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신학분과는 이단들을 분별토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문역할로 뒤에서 섬기겠다"고 말했다.

원로목사회: 매월 정기모임 통해 기도로 교계 섬긴다

이어 원로목사회 총무로 있는 박상현 목사는 원로목사회는 매월 둘째주 정기모임을 갖고 시카고와 미국 나아가 세계평화와 선교지를 놓고 기도중인데 기도로 더욱 열심히 섬기는 한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기모임 이후 참석자들은 담소를 나누면서 한해 동안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