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을 전한 백ㅇ종 선교사는 휄로쉽교회(김형균 목사)가 후원중인 선교사로 현재 캄보디아 깜뽕잠에서 사역하고 있다.


즉각적인 하나님의 응답: 본격적으로 잠족 마을에 영어교실을 시작하면서 매주 보트를 대여해 방문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하루에 20불하는 보트를 렌트해서 방문하다보니 어떤 날은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장기간의 사역을 놓고 볼 때 비용도 많이 들것으로 생각되어 중고 보트를 한 대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카고 안디옥교회로부터 반가운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는 그동안 담임목사님이 사임하시고 어려움이 있어서 제가 자주 기도하는 몇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교회 선교부에서도 사랑과 관심으로 저희 캄보디아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셨는데 이곳 소식을 들으시고 보트 구입을 후원하기로 결정해 주신 것입니다.

일대일 제자양육성경공부: 제자양육 교제는 9월 28일 모든 출간이 완료되었습니다. 본문과 표지 디자인이 2주 간 지연되었고, 그동안 우기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쇄물이 젖어 약 300권에 달하는 분량이 못쓰게 되는 등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지만, 인쇄소와 잘 협상하여 해결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인선교사와 외국인 선교사들뿐 아니라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제자양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자를 배부할 계획입니다. 이 책자는 두란노출판사와의 계약에 따라서 SEED Cambodia에서 출판 하였습니다. 먼저 오는 11월에 제가 사역하는 깜뽕잠 지역의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는데, 전도와 양육의 귀한 밑거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자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캄보디아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게 되길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마단(이슬람의 금식기도): 잠족마을 방문사역은 한 달 간 쉬기로 했습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학생들이 금식을 하는 관계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고 메콩 강물이 불어 마을이 물에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이슬람들은 해마다 한 달씩 라마단을 지킵니다. 해가 뜨기 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금식하고 어둠이 깔린 뒤 식사를 하므로 어떻게 보면 반쪽짜리 금식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 안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같은 기간에 라마단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도 잠족 사역을 위해서 지난 13일부터 역 라마단 기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 시간을 조정하고 매일 점심을 금식하는 것입니다. 라마단 준비를 위해서 지난 3년간 길러온 수염도 깍았습니다(잠족 형제들은 머리를 빡빡 깍습니다).

감사한 것은 꼬쏘똔의 두 명의 형제가 내년부터는 깜뽕짬으로 나와 학업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신들을 둘러싼 전통적인 마을환경을 떠나 지방도시에서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역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저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깜뽕짬에서 공부하는 잠족 형제 한 명이 제게 언어습득을 도와주시로 하였습니다. 그간 마을을 방문해서만 언어공부를 해왔는데 이제는 매일 좀 더 많은 시간을 부족어 습득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형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회교선교사로부터 아랍어와 종교 교육을 받아서 잠족어 이상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영적으로 열매 맺는 관계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백o종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