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선한 일, 피차간에 유익한 일, 혹은 섬기는 일을 하려고 책임감과 열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난을 받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넘어져서는 안됩니다. 극복하고 일어서 끝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의회에 출마한 사람이 유세를 다니면서 상대 후보를 듣기 거북할 정도로 몹시 헐뜯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못 들은척 계속 반응이 없었습니다. 보다 못한 보좌관이 화도 안 나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보름달이 떴는데 우리 집 개가 놀라서 몹시 짖더군. 그런데 말일세, 개가 초저녁부터 자정이 넘도록 그렇게 시끄럽게 짖어댔는데도 달은 조금도 일그러지거나 빛이 흐려지지 않고 하늘 높이 떠 있었서." 개는 달을 보고 짖은 것이 아닙니다. 달이 밝기에 짖은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려다 보면 눈에 잘 띄게 마련이고, 그 가운데 비난과 불필요한 언급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한여름 밤에 등불을 밝히면 나방과 하루살이 모기 등 여러 날벌레들이 몰려옵니다. 그것이 싫어서 불을 꺼버리면 어두움을 밝힐 수 없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

예수님을 위해 선한 일에 힘쓰다가 핍박을 당하고 모략을 당하고 조롱받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일, 유익한 일, 서로를 섬기는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고 그 일들을 맡겨 주셨습니다. 주위가 어떻고 환경이 어떠하든지, 누가 무슨 소리로 짖어대든지, 그것을 감당해야 진정한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비난을 극복하며 승리해야 합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1-12)"

주님을 믿는 믿음을 보고 개가 밤새도록 짖었다면 크게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믿음, 주위를 밝힐 수 있는 믿음, 미물도 알아보는 믿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