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션라이즈업코리아의 첫 해외선교집회였던 라이즈업타일랜드에서는 1백7십년이 넘는 태국선교 역사상 가장 많은 연인원 8천여명의 태국인들이 집회에 참석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들 중 7백명이 결신카드를 작성해 지역교회의 제자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오는 2008년 1월 두번째 라이즈업타일랜드 집회를 앞두고 있는 미션라이즈업코리아가 지난 23일 분당샘물교회에서 선교후원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배본철 교수(성결대)의 사회로 ‘태국선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제2회 라이즈업타일랜드는 2008년 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태국 치앙마이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백5십여 명의 한국 팀은 22일 출발해 현지인들과의 문화교류, 집회홍보, 중보기도 등을 시작한다. 집회가 열리는 치앙마이대학에는 올해 집회 이후 기독교 모임 참석자가 2십 명에서 1백 명으로 늘었다.

올해에 이어 두번째 집회가 열리는 치앙마이 지역은 태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대학들이 밀집해 있다. 이 지역은 선교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도시다. 미얀마, 베트남 등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 한가운데 있고, 태국이 동남아 지역에서 정치나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안정돼 있어 홍콩 반환 이후 동남아지역 선교단체들이 본부를 이곳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

미션라이즈업코리아 이동호 선교사는 선교보고를 통해 지난 1월 라이즈업타일랜드 이후 치앙마이 현지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했다. 집회 전 현지에서 오래 사역하던 선교사들은 대형집회 개최에 회의적이었다. 라이즈업타일랜드가 오기 전 부산의 한 교회에서 대형집회를 기획했지만, 현지인은 단 5십명만이 참석한 경우도 있었다. 집회 직전 테러가 발생하는 등 현지 상황도 좋지 않았다. 국영 라디오에서는 테러가 예상되므로 라이즈업타일랜드에 참석하지 말라고 방송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현지에서 매일 3-4시간씩 집중적으로 중보기도했고, 집회 초청활동을 활발히 벌인 결과 첫날 3천 명, 둘째날 5천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특히 불교세력 등에 의해 짓눌려 있던 현지 기독교인들이 처음으로 마음껏 기쁨의 찬양을 드렸고, 이들은 집회의 감격을 간직한 채 각자의 캠퍼스로 돌아갔다.

집회를 통해 결신한 7백여명의 현지인들 역시 치앙마이 각 캠퍼스에서 선교사들의 지도 아래 성경과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 대학 기독교 모임은 2십 명에서 1백 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처음에는 한류(韓流)에 대한 호기심으로 집회에 참석한 이들도 많았지만, 집회와 이후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된 이들은 두번째 라이즈업타일랜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이후 매일 저녁 두 시간씩 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현지 선교사들 또한 지난 집회를 통해 현지인 선교를 하지 않던 선교사가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시작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라이즈업 측은 이번 집회에 이틀간 각각 5천 명 참석, 3천 명 결신을 잠정적인 목표로 정했으며, 이동호 선교사가 최근 현지를 답사한 결과 현지인들은 벌써부터 집회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한다.

태국을 다녀온 후 한국 미션라이즈업코리아 학생들도 달라졌다. 지난 1월 라이즈업타일랜드 이후 태국에 다녀온 학생들은 매일 저녁 두 시간씩 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는 두 시간씩 기도하고 있는데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태국선교의 밤이 열린 이날도 몇몇 학생들만 행사에 참가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행사에 오지 않고 하던 대로 모여서 기도했다. 행사를 진행하던 이동호 선교사도 예상 시간보다 다소 늦게 행사가 마치자 서둘러 학생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빠져나갔을 정도다.

미션라이즈업코리아는 현재 현지 준비분을 제외하고 7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태로, 이를 놓고 기도하고 있다. 이날 1백여 명의 참석자들은 후원약정서를 작성하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