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시애틀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정찬길 목사
시애틀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정찬길 목사

시애틀의 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온도는 뚝 떨어지고 빗방울은 더 굵어지고, 길을 걸으면 단풍잎이 대지를 덮고 있습니다. 시애틀 자동차 번호판에는 Evergreen State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언제나 Evergreen State였습니다.

어느 때부터인지 정책적으로 단풍나무를 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 너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떨어진 낙엽을 치워야 하는 일이 생겼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순에서, 팀에서 하나님이 주신 계절의 선물을 마음 깊이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초등부에서 펌킨 패치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까지 21명이 함께 웃고 뛰고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누렸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첫 예배에 나와 축복기도 받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훌쩍 자라 버린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무엇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믿음으로 자라는 모습은 다음 세대를 세워 갈 하나님의 전사들이 준비되는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다음 세대가 세워지고 마지막 시대를 책임질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책임입니다. 유초등부가 이 비전을 품고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Intimacy With God' WITH 프로그램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아델홀을 가득 메우고 배움에 진심인 형제자매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91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말씀 묵상의 깊이를 나눠 주신 데이빗 로스 목사님,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하나님의 창조 모습을 다시 회복시켜 주신 존 그라시아노 목사님, 우리의 정체성을 리셋시켜 주신 생 그로시 목사님. 이런 보물 같은 분들을 통해 우리의 신앙의 폭이 넓어지고 하나님을 향한 시야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핸드메이드한 정성을 다한 식사를 대할 때마다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느끼게 됩니다.

형제교회 DNA 시리즈 두 번째 나눔은 서로를 향해 열린 교제 공동체입니다. 빌립보서 2장의 말씀을 통하여 참된 교제에 대해 살펴봅니다. 참된 교제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사랑으로 한 영혼을 품는 만남입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지체를 감싸 주고,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믿음이 약해진 친구에게 손 내밀어 일으켜 주는 것입니다.

경쟁이 아니라 서로 세워 주고, 나의 필요가 아니라 상대의 필요를 채워 주는 섬김이 있게 됩니다. 진정한 교제는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이고, 나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운타운 캠퍼스가 서로를 향해 열린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