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과 티베트를 강타한 돌발 홍수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잇따라 애도와 기도를 전했다고 크리스천 투데이(Christian Today)가 2026년 8월 27일 보도했다.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사라 멀럴리(Sarah Mullally) 캔터베리 대주교는 사랑하는 이를 잃었거나 여전히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긴급 구호 인력을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전했다.
멀럴리 대주교는 "부상당한 이들과, 치유와 회복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며 "지켜보고,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모든 이들을 사랑의 하나님 손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맡긴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도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표했다. 크리스천 투데이는 교황을 대신해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국무원장 추기경이 서명한 전문을 통해, 교황이 유가족과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구호 인력을 위해 기도하며 영적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복음전도자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 역시 재난 현장에서 전해진 장면을 "소름 끼치는", "종말론적인" 모습이라고 표현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를 호소했다. 그는 "잠시 멈추어 이 지역 주민들과 사랑하는 이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네팔 가톨릭교회는 긴급 구호를 어떻게 지원할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크리스천 투데이가 크럭스 나우(Crux Now)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네팔 대목구 사도적 관리자인 실라스 크리슈나 보가티(Silas Krishna Bogati) 신부는 교회와 가톨릭 구호기관 카리타스(Caritas)가 대응을 준비하며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가티 신부는 피해 지역의 가톨릭 신자 25가정은 안전하다고 전하면서도, 미사 집전을 위해 강을 건넜던 제임스 브리토(James Britto) 신부가 도로와 다리 파괴로 선교 거점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고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지역의 인명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홍수는 수요일 갑작스럽게 발생해 가옥과 도로, 다리 등 진로에 있던 모든 것을 휩쓸었다. 수백 명의 관광객과 순례자, 지역 주민이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수는 빙하 일부가 붕괴하면서 물과 진흙, 잔해가 국경 양쪽 마을을 덮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