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신승훈(주님의영광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남가주교협은 10일 오전 10시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회장 후보에 오른 신승훈 목사를 38대 남가주교협을 이끌어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2백여 명의 총대가 총회에 참석했다.

신승훈 목사는 “부족한 사람을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목사님들과 뜻을 모아 기도하는 남가주교협을 만들고자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회장 선출에 이어 수석 부회장도 선출됐다. 남가주교협은 지난달 28일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수석 부회장 후보에 오른 지용덕(미주 양곡교회) 목사와 한종수(얼바인침례교회) 목사에 대해 투표를 실시하고 근소한 표 차이로 한종수 목사를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개표 후 수석 부회장 선출 방법에 대한 진통이 뒤따랐다. 남가주교협의 회칙 16조 2항에 따르면 수석부회장 선출은 출석총대 1/2 이상의 찬성을 받거나 또는 제비뽑기로 당선된 자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출석총대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바란다는 총대들의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출석총대를 총회 예배 시작시 체크된 인원으로 할 경우 출석총대의 1/2 이상의 찬성을 받지 못한 한 목사의 당선은 무효가 되고 제비뽑기로 수석 부회장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

출석총대 해석에 대한 잇따른 총대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지 목사는 다음 기회에 수석 부회장 자리에 도전하겠다며 후보에서 용퇴해 한 목사가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검토된 회칙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제 38대 총회에서는 총칙, 회원 가입 절차 방법과 회원 회비, 총대 구성, 임원 선출방법, 공천위원회 조직, 이사회 조직과 추천 등이 수정 및 추가 됐다. 먼저 제 1장 총칙 제4조에 남가주교협은 삼위일체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한인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연합하여 에서 기독교단체가 ‘단체’로 변경됐다. 제2장 회원 8조 회원 회비는 교인 50인당 20불을 기준으로 납부 하던 것을 ‘1인당 1불’로 하고 교회와 단체의 ‘최소 단위 회비는 매년 120불 이상으로 한다’고 변경됐다. 이로써 남가주교협 소속의 교회와 단체들은 교인 수가 120명이 되지 않더라도 1년에 최소 120불은 회비로 지급해야 한다.

또한 제16조 임원선출 방법은 회장의 경우 총회에서 출석총대 1/2 이상의 찬성으로 인준한다를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출석총대의 1/2 이상의 찬성으로 인준한다로 변경됐다.

제 4장 공천위원회 제18조 공천위원회 조직은 회장(1인), 임원(6인), 이사회(6인), 교단에서 파송한 대표로 25명 이내로 구성한다를 ‘공천위원회는 회장(1인), 임원(6인), 이사회(6인)의 추천으로 하며 회비 납부한 교회나 단체의 추천(6인)이나 지역 연합회에서 파송한 대표(1지역에서 2명으로 6인)가 각각 6명 이상일 경우 제비뽑기로 하여 6명씩 정하고 총 25명 이내로 구성한다’로 변경됐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남가주교협에 가입한 교단에서 각각 파송한 2인과 증경 회장단에서 파송한 2인으로 직전 회장이 추천한 4인과 차기 회장이 추천한 6인으로 구성하되 목회자와 평신도를 동수로 하여 30인 이내로 조직한다 에서 ‘이사회는 운영이사회와 명예이사회를 둘 수 있다. 운영 이사회구성은 남가주교협에 가입하고 후원금을 납부한 교회나 단체, 지역교회연합회에서 추천한 10인과 전직 이사회에서 추천한 10인과 회장이 추천한 5인과 수석 부회장이 추천한 5인으로 구성하되 목회자와 평신도를 동수로 하여 30인 이내로 구성한다. 명예(혹은 후원) 이사회는 본회 발전을 위해 재정과 기도로 후원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로 구성하며 지역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사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자체 운영 내규를 별도로 만들 수 있다’로 변경됐다.

이날 열린 총회는 김 사무엘 목사의 축도 마무리 되었으며 이에 앞서 이정우 목사의 기도와 박희민 목사의 설교, 오은철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