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카두나주에서 풀라니족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기독교인 거주 지역을 습격해 목사 한 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납치했다.
2월 26일 밤 8시 30분경, 카두나주 산가 카운티 도로 인근과 마이토조 마을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있었다. 이 공격으로 복음개혁그리스도교회(Evangelical Reformed Church of Christ, ERCC) 소속 조슈아 아지야(Joshua Ajiya) 목사가 목숨을 잃었다. 아지야 목사는 해당 마을에서 사역을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변을 당했다. 지역 주민 에마누엘 스티븐(Emmanuel Stephen) 목사는 "무슬림 풀라니 산적들이 마을을 공격해 아지야 목사를 비극적으로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공격이다. 지난 1월 5일에도 산가 카운티 아락 마을에서 기독교인이 30명이 넘게 납치되고 2명이 살해되는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는 풀라니 목자들의 소행이며, 납치된 사람들 가운데에는 살해된 기독교인 두 명 중 한 명인 케파스 하빌라 아베릭(Kefas Habila Averik)의 어머니 아베릭 아락(Averik Arak) 여사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 주민 토마스 하산(Thomas Hassan)은 "이번 공격 이후 여러 마을 주민이 실종됐다"며 "하나님께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공동체를 계속해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폭력 사태는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오픈도어의 2026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전 세계에서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 4,849명 중 무려 72%인 3,490명이 나이지리아인이었다. 이는 전년도 3,100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나이지리아는 기독교 박해국 중 7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같은 공격이 단순한 부족 갈등이 아니라 기독교인의 땅을 빼앗고 이슬람교를 강요하려는 의도적인 종교적 박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영국의 '신념과 자유를 위한 초당파 모임'(APPG)은 일부 풀라니 무장세력이 보코하람 및 ISWAP와 유사한 전략을 채택해 기독교인과 기독교 상징물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폭력 사태가 나이지리아 북중부를 넘어 남부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북서부에서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새로운 지하드 테러 단체 라쿠라와(Lakurawa)까지 등장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납치를 통한 몸값 요구 사건도 최근 수년간 크게 늘고 있어, 나이지리아 기독교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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