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나님의성회(Asambleas de Dios en España, 이하 ADE)가 3월 5일부터 8일까지 간디아시에서 '더 큰 왕국'을 주제로 제63차 전국 총회 및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2,300명 이상이 참석해 역사상 가장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폭우가 대형 텐트 내부를 침수시킬 정도로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참석자들의 열정과 헌신은 식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나흘간 진행된 예배와 프로그램, 목회자 훈련 등을 통해 선교의 비전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소명을 나눴다.

주최측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단지 또 다른 컨퍼런스를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더 큰 영광과 더 큰 영향력, 그리고 영혼을 향한 더 큰 열정을 위해 여기에 왔다"고 선포했다.

이번 총회는 스페인 교회의 뚜렷한 성장세 속에 열렸다. 2025년 한 해 동안 스페인 전역에는 53개의 새로운 ADE 교회가 설립됐으며, 이는 매주 한 개꼴이다. 이러한 역동적인 확장은 향후 10년간 전례 없는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MM33' 비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개막식에는 호세 마누엘 프리에(José Manuel Prieto) 간디아 시장을 비롯해, 스페인복음주의연맹, 성서공회, 기독교 뉴스 매체 프로테스탄트 디지털, TV 프로그램 '부에나스 노티시아스 TV'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매일 공식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 45분부터 메인 장소에 모여 하루를 여는 기도를 드리며 영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본 행사에서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엘리자베스(Elisabeth) 목사와 야시라 구이디니(Yashira Guidini)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시련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전하며 진정한 회개와 전적인 순종을 촉구했다. 또한 회개는 단지 새신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안에서 살아가며 지속적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후에는 '소규모 그룹을 통한 성장'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경험 많은 목회자들이 이끈 토론에서는 진정한 성장은 단순히 주일에 많은 사람을 모으는 데 있지 않고, 가정 모임에서의 깊은 관계를 통해 성숙한 제자들을 양육하고 돌보며 확장해 나가는 데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젊은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청년 300명, 청소년 100여 명, 어린이 약 200명이 별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최측은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과 개인적인 만남을 갖고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며 삶이 변화되고 인격이 형성돼, 각자의 환경에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를 전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행정·제도적 업무 세션과 함께 교회와 사회의 현재 요구를 다루는 다양한 워크숍도 열렸다. '하나님 나라 기업가를 위한 기초', '이주: 위협인가, 기회인가?', '복음 전파: 두 왕국 간의 대립'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컨보이 오브 호프(Convoy of Hope)는 자비를 하나님 나라의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회복력과 미래: 상처 치유' 세션과 야시라 구이디니의 '예배 사역을 위한 하나님 나라의 원칙' 워크숍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8일 주일 오전에는 다수의 새로운 목사와 부목사들을 위한 안수식이 진행됐으며, 성찬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오는 6월 13일에는 마드리드에서 오순절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