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K. 김(Andrew K. Kim) 변호사가 로스앤젤레스 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한인 사회의 정치적 참여 확대와 도시 현안 해결을 강조하며 “지금이 한인들이 공적 영역에서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핵심 아젠다로 ‘Project Liberation LA’를 제시하며, 경제 활성화와 노숙자 문제 해결, 자녀 교육 기회 확대, 치안 및 공공안전 강화, 시청 행정 개혁 등 다섯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시정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 후보는 “LA는 세계적인 도시이지만 경제적 양극화와 노숙자 증가, 치안 불안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Project Liberation LA는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시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개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교육을 미래 세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출마가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제시될 구체적 정책과 비전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페퍼다인 대학교 법대에서 J.D.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탈봇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2000년대 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액재판 임시판사를 역임했다. 변호사로 약 30년간 활동하며 이민 사회와 관련된 법률 문제에 깊이 관여해 왔다.

선거 캠페인 총괄위원장인 김회창 박사는 현 시장인 캐런 배스에 대해 “현재 지지율이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시정 운영 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숙자 문제, 치안 불안, 대형 산불 재난 대응 미흡 등을 지적하며 “리더십 부재로 엘에이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인 사회가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노숙자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마약 문제와 정책 실패를 말했다. 그는 과거 마약 관련 사건을 다뤘던 경험을 언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치료와 재활 중심의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이후 중범죄 처벌 완화가 사회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K. 김 후보는 14세에 1.5세로 미국에 이민 왔으며, 청소년 시절부터 한인타운에서 생활하며 이민 사회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도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다음 세대를 위한 기반을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도시가 잘못된 방향, 즉 사회주의적 흐름으로 기울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이 '기독교적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인 사회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한국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에 대해 우리는 신앙적으로도 빚을 진 존재다. 한인들이 공적 책임 의식을 갖고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2028년 하계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도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창 박사 역시 “대형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강력한 행정 능력과 시민 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캠페인 관계자는 “한인 후보가 출마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가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백 명의 추천 서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선거 규정에 따라 일정 수 이상의 서명을 확보하면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과반 득표 시 본선 없이 당선이 결정된다.

김 후보는 “한인들이 정치적 자리매김을 해야 할 시대적 요구가 있다. 한인 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도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곳이며, 시민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