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전문인선교회(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 이하 PGM) 국제대표 호성기 목사(필라델피아 안디옥교회 원로)가 최근 신간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를 출간하며, 교회와 가정, 공동체의 변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26일 오후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TOZ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GM의 사역과 신간을 소개한 호 목사는 "교회가 변하려면 목사인 나부터 변해야 한다"며 "성도는 목사 탓하지 말고, 목사도 성도 탓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자신이 변화될 때 교회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책 집필 배경에 대해 "변화하지 않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죽은 것이기에, 이전 책을 폐기하고 40일 금식기도 후 새롭게 받은 말씀으로 다시 썼다"고 밝혔다. 그는 "금식기도 기간 동안 사도행전을 집중적으로 읽으며 교회의 본질을 묵상했고, 특히 사도행전 11장의 안디옥교회에서 다민족 교회 비전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1953년 충남 예산의 감리교 순교자 집안에서 4대 장손으로 태어난 호 목사는, 16세 때부터 8년간 영적으로 방황하다 24세 때 부흥회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이후 3년간 말씀과 기도 훈련에 집중하던 중 선교의 비전을 받고, 28세 때 집을 떠나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영국 런던 국제선교신학연구원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은 뒤 미국으로 파송돼 45년간 미국 교회를 섬긴 그는,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며 "대학은 아프리카보다 더 위험한 영적 전쟁터"라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후 청년들을 선교사로 훈련시키는 사역을 이어왔다.
1994년 필라델피아에서 필라안디옥교회를 개척할 당시, 그는 안디옥교회를 모델로 삼아 첫날부터 다민족이 함께 모이는 예배를 시작했다. '예수 안에 하나된 교회'(One in Christ Church, OICC)의 비전을 갖고 3대가 함께 예배드리고 선교하는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필라안디옥교회는 초기에는 미약했지만, 3년이 지나자 부흥이 일어나며 다민족교회로 성장했다. 이후 30년 넘게 복음 설교자로서 한인 이민교회 부흥 사역을 감당해 온 호 목사는 "작은 교회일수록 몸이 가볍고 비전이 순수해 부흥의 가능성이 크다"며 작은 교회들을 깨우는 사역을 강조했다.
이번 책에서 호 목사는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4물결'로 정의했다. 그는 윌리엄 캐리의 해외 선교(1물결), 허드슨 테일러의 내지 선교(2물결), 도널드 맥가브란과 카메론 타운젠드의 부족·종족 선교(3물결)에 이은, 디아스포라 시대의 선교가 그것이다. 그는 "한국에만 30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있다. 해외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 공동체가 중요한 선교지"라며 '히어 앤 나우'(Here and Now) 선교를 강조했다.
호 목사는 "가정이 가장 시급한 선교지"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10곳 중 6곳이 주일학교와 중고등부가 없는 현실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가정에서부터 선교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해외 선교를 나가지는 않았으나 자녀들을 신앙으로 세운 사례를 들며, "가정 선교가 해외 선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 목사는 이번 책을 통해 "작은 교회들을 깨우고, 기도의 부흥을 회복하며, 성령의 역사를 통해 공동체가 살아나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루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성이 영성을 잡아먹은 시대에, 기도와 성령의 회복이 일어나야 한다"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새로운 선교의 불길이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필라안디옥교회 예배 전경.
호성기 목사가 대표로 있는 PGM은 1998년 미국 필라안디옥교회에서 설립한 복음주의 초교파 전문인 선교 단체로서 ▲성령 충만 중심 선교 ▲디아스포라 중심 선교 ▲Here and Now 중심 선교 ▲전문인 중심 선교 ▲지역교회 중심 선교 ▲교회 설립 중심 선교 ▲땅끝 중심 선교 등을 7대 핵심 가치로 삼고 지역교회를 섬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33개국에 500여 명의 선교사가 다민족, 교육, 의료, 중보기도, 건축, 교도소 등 39개 전문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미주 교계에서 은혜국제선교회(GMI), SEED 선교회에 이어 3번째 규모다.
PGM은 오는 10월 10일(토)부터 17일(토)까지 '현지인 리더를 세우는 선교'를 주제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제6차 PGM 세계 전문인 선교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책 표지.
저자 소개
학력
대전고등학교 졸업
조지아 임마누엘 대학교 졸업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목회자 석사 및 신학 석사
런던국제선교연구원 수료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현 Prestige University) 명예 철학박사
경력
세계전문인선교회(PGM) 국제대표
세계전문인선교회 순회선교사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KIMNET) 이사장
필라안디옥교회 설립 및 담임목사 30년
KPCA 해외한인장로회 제30대 총회장
저서
'프로 크리스천'(쿰란출판사), '선교의 제4물결을 타라'(국민일보), '디아스포라를 통한 하나님의 선교'(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