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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싶지만 막상 입을 열면 말이 흐트러지고, 마음은 끝없이 산만해지는 경험. 하루의 무게를 안고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 이유 없이 막막함이 밀려오는 경험. <성막에서 기도를 배우다>는 바로 그 막막함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책이다. 기도를 "해야만 하는 의무"가 아닌 "머물고 싶은 자리"로 바꾸는 실제적인 8단계 성막 기도법을 통해,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곧장 향하게 만든다.  

■ 8단계 성막 기도, 기도의 길을 실제 기술로 바꾸다 

저자 김성일 목사(평택대광교회 담임)는 25년 넘게 군 선교 현장에서 두려움과 피로, 외로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만 했던 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마음이 실제로 하나님께 가는 길'을 체득해 왔다. 그 과정에서 성막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그려 주신 영적 지도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그 지도를 따라 걸을 때, 기도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즉시 체감되는 실제의 길이 된다. 

문을 지나고, 뜰을 걷고, 번제단 앞에 서고, 지성소로 나아가기까지-이 책은 그 여정을 오늘 그리스도인의 하루 위에 그대로 펼쳐 놓는다. 

■ 일상의 모든 순간을 '임재의 자리'로 

저자는 성막을 통과하는 8단계를 따라 기도가 어떻게 살아나고, 방향을 찾고, 깊어지는지를 차근히 안내한다. 

▲문 - 감사의 기도: 작고 단순한 "감사합니다"가 영혼의 문을 여는 스위치가 된다.

▲성막 뜰 - 찬양의 기도: 문제에 고정된 시선을 하나님께로 재정렬하는 순간 마음의 어둠이 걷힌다. 

▲번제단 - 회개의 기도, ▲물두멍 - 정결의 기도, ▲금등대 - 성령의 기도 등 각각의 단계는 흩어진 마음을 차근히 모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이 여정의 끝에는 마침내 지성소에서의 임재 경험, 즉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는 기도"가 기다리고 있다. 

■ 기도가 막힐 때, 다시 길을 열어 주는 책 

기도가 어렵고, 말이 흐려지고, 마음이 잠겨 버릴 때-이 책은 그저 "더 노력하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이 이미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 놓아두신 영적 구조를 펼쳐 보이며, 기도의 감각이 회복되는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기도가 부담이었던 사람에게는 기도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기도가 형식으로 굳어버린 사람에게는 새로운 생동감을, 분주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과 깊이 연결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방향을 보여 줄 책이다. 

■ '해야 하는 기도'에서 '머물고 싶은 기도'로 

<성막에서 기도를 배우다>는 기도의 혼란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 가는 길은 멀지 않다고, 이미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말한다. 

그 길을 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는 순간, 삶은 다시 임재의 자리로 바뀌기 시작한다. 기도의 길을 다시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실질적이고 친절한 영적 GPS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