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친생명 단체가 2만 6천 명 이상의 아기를 낙태로부터 구한 것을 기념하며 "미국 전역에서 여러 낙태시술소들이 폐쇄되고, 최근 친생명 캠페인 참여율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위한 40일'(40 Days for Life)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2007년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최소 26,109명의 태아를 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미국과 전 세계 1,800개 도시에서 40일간 진행된 기도 철야 행사인 '생명을 위한 40일' 캠페인이 종료된 지 몇 주 만에 나왔다. 이 단체는 이날 새로운 웹캐스트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어디서든 낙태를 끝내라"고 강조하고, 생명 존중 운동의 현황을 전했다.

'생명을 위한 40일'의 숀 카니(Shawn Carney) 회장은 9월 10일 별세한 보수 운동가 故 찰리 커크(Charlie Kirk)를 언급했다. 카니 회장은 "그는 정치 토론을 매우 잘했을 뿐 아니라, 그 안에는 분명히 생명 존중 논쟁이 있었다"며 "그는 이 위대한 뜻을 명확히 표현하는 데 탁월했으며, 표현의 자유를 수호했다. 캠페인 참여율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36%의 지역에서 '찰리 커크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캠페인 책임자 스티브 칼렌(Steve Karlen)은 2025년 낙태 시설 폐쇄 통계를 공유하며 "그 중 많은 시설이 낙태 찬성 성향의 주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만 해도 미네소타주 로빈스데일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낙태 시설이 폐쇄되는 것을 봤다"며 "앨라배마주 버밍햄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칼렌이 추가로 언급한 폐쇄 지역에는 캘리포니아의 산마테오, 길로이, 산타크루즈, 콜로라도의 볼더, 오로라, 미시간의 잭슨, 마켓, 뉴욕의 고센 코블스킬 등이 포함된다.

또한 그는 낙태 제공자 마거릿 생어(Margaret Sanger)의 이름을 딴 '마거릿 생어 웨이' 인근에 위치한 뉴욕시의 대표적 가족계획연맹(낙태 찬성 단체) 시설이 폐쇄된 것을 두고 "생명 존중 운동 역사상 가장 큰 승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칼렌은 친생명 캠페인 반대자 일부가 지지자로 전환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코네티컷 워터베리에서 한 여성이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는데, 그 여성은 2주 전에 낙태를 했고 그 순간 아무도 곁에 없었다는 사실에 속상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이 대화로 이어졌고, 그 여성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교회로 돌아가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