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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정면에서 해부하는 책이 나왔다. <반만 믿지 말고 온전히 믿으라>는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에게 만연한 '반쪽 믿음'을 진단하며,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온전한 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호소한다. 저자는 "당신의 믿음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독자를 신앙의 본질 앞에 세운다.  

반쪽 믿음을 고발하다: 믿지만 믿지 않는 기현상 

예수님의 인성은 믿으나 신성은 부정하고, 십자가는 받아들이면서 부활은 의심하며, 예수를 구원자라 고백하면서 삶의 왕으로는 모시지 않는 이 모순된 신앙. 저자는 이러한 과반(過半) 신앙, 껍데기 신앙을 '반쪽 믿음'이라 명명한다. 

또한 예배와 봉사에 열심이지만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는 소홀한 태도, 세상과 벗하며 거룩함을 상실한 신앙도 현대 교회를 갉아먹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한다. 이 책은 이처럼 왜곡된 믿음을 폭로하며 성도를 '온전한 믿음'으로 이끄는 길을 제시한다. 

가짜 복음의 정체를 밝히다: 공로주의·기복신앙·긍정신앙 

저자는 오늘날 교회를 위협하는 세 가지 '가짜 복음'을 통렬하게 파헤친다. 공로주의, 은혜가 아닌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착각, 기복·미신 신앙, 하나님을 욕망 충족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태도, 긍정신앙의 혼동등 이 요소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복음의 핵심을 흐리게 한다. 저자는 다시금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만이 변하지 않는 복음"임을 강조한다. 

예수의 왕권 앞에서: 마음의 왕좌는 누구의 것인가 

책의 가장 강렬한 메시지는 '왕권 복음'이다. 저자는 예수를 "구원자"로는 영접하면서도 "왕"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현대 신앙의 모순을 지적한다. 돈, 권력, 자기중심성, 국가 의존 등 다양한 '가짜 왕'들이 성도의 마음을 점령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신앙은 힘을 잃고 삶은 분열된다는 것이다. 

온전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전 인격적 순종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확신의 토대를 다시 세우다: 말씀·성령·세상을 사랑하지 않음 

저자는 많은 신자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로 '구원의 확신 부재'를 지목한다. 그 확신을 무너뜨리는 죄의 문제, 잘못된 교리, 세상의 염려, 자기 의의 함정 등을 해부하고, 성경이 제시하는 확신의 세 가지 기둥-말씀에 대한 순종, 성령의 증언,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삶-을 설명하며 신앙의 토대를 재건한다. 

또한 참된 믿음의 출발이 '자기 부인'에 있음을 강조한다. 믿음은 한순간의 고백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다져지는 영적 여정이라는 통찰을 전한다. 

결론: 반쪽 믿음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반만 믿지 말고 온전히 믿으라>는 성도에게는 신앙 점검의 기준을, 목회자에게는 강단의 메시지를 점검할 기준을 제공한다. 형식주의와 감정 신앙이 넘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다시금 성도를 복음의 본질로 돌아오게 하는 영적 안내서다. 

흔들리는 시대, 믿음을 다시 세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지금, 여기에서" 온전히 믿음으로 살아가라는 분명한 부르심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