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라모나에서 한 목사가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용의자는 현재 구금 중이며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라모나 에잇 스트리트에 위치한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인물이 템플로 몬테 호렙(Templo Monte Horeb) 교회의 펠리페 아센시오 목사라고 확인했다.
현지 언론 KGTV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센시오 목사는 단순한 강단의 설교자를 넘어 신앙적 멘토이자 아버지 같은 인물로 교인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아왔다. 교인 미겔 에르난데스는 “믿기 힘든 일이다. 지난 수요일 예배 때도 여전히 그가 문을 열고 들어와 모두에게 인사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친구 프란시스코 토마스는 “그는 제 인생이 힘들었을 때 집으로 맞아주었다”며 “좋은 친구이자 남편, 아버지, 그리고 최고의 목사였다”고 회상했다.
아센시오 목사는 아내와 두 자녀를 남겼다. 지역 주민들은 유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에 나섰으며,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개설돼 장례 및 범죄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사랑하는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인 펠리페를 잃은 제 언니 아비가일을 대신해 도움을 요청한다”며 “갑작스러운 상실로 가정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든 작든 모든 후원이 가족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도와 친절, 그리고 관대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