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샘 레이너 목사의 기고글인 '교회가 여전히 예배 출석을 집계하는 것이 타당할까?'(Does counting worship attendance still make sense for churches?)를 29일 게재했다.
레이너 목사는 플로리다의 웨스트 브래든턴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처치 앤서스(Church Answers)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랜디는 예배당에서 머릿수를 세기 가장 좋은 자리를 전략적으로 잘 알고 있다. 그는 수년간 이 일을 해왔고, 주말 예배에 몇 명이 참석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필자는 그의 숫자에 의존한다. 바브는 매주 월요일 오후에 어린이, 청소년, 소그룹에 대한 세부 사항이 포함된 전체 출석 보고서를 나에게 보내준다.
왜 필자는 이 숫자에 관심을 가질까? 왜 우리 교회는 매주 모든 사람을 세는 걸까? 수십 년간, 예배 출석은 교회 성공을 측정하는 기본 지표였다. 어떤 이는 이 지표가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피상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진실은 더 복잡하다. 우선 냉정한 현실부터 보자. 북미의 교회 중 70~80%는 성장이 정체되었거나 감소하고 있다.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전도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교회가 1%도 안 된다는 것이다. 새 신자를 향한 분명한 헌신 없이는 교회 성장은 자연스럽게 둔화되거나 멈춘다. 따라서 출석이 교회의 유일한 건강 지표는 아니지만,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표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예배 출석'이라는 개념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첫 번째 물결: 주일학교 운동 (1800년대): 주일학교는 출석 체크의 시작이었다. 이 시기 교회들은 교육과 출석 추적에 중점을 두었고, D.L. 무디의 일리노이 거리 교회(훗날 무디 교회로 발전)가 그 선두에 섰다. 찰스 스펄전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도 수천 명을 끌어모았다. 주일학교는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지역 사회 전체가 연결되는 중요한 접점이었다. 일부 교회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이러한 전통을 유지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 잭슨빌의 제일침례교회에서 '주일학교의 여왕'이라 불린 기넬 프리먼은 1990년대 후반까지 1만 3천 명 이상의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두 번째 물결: 설교 중심 시대 (1900년대 초중반): 이 시기에는 설교 자체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주요 요인이었다. 텍사스의 J. 프랭크 노리스와 조지 W. 트루엣은 대규모 회중을 이끌었고, 빌리 선데이와 에이미 맥퍼슨은 부흥 설교로 군중을 모았다. 이 시기에는 강단이 교회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 교회의 '정문' 역할이 주일학교에서 본당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세 번째 물결: 교회 성장 운동 (1950~2000년대):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해 거대한 교회들이 등장했다. 로버트 슐러의 크리스털 성당, 빌 하이벨스의 윌로우크리크, 릭 워렌의 새들백 교회 등은 교회 성장 모델을 새롭게 정의했다. 강력한 설교, 흥미로운 프로그램,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대형 교회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출석 수치는 종종 과장되기도 했다. 남침례교는 1990년대까지 일 년에 단 한 번, 보통 부활절 출석만 보고받았으며, 이는 과대 보고로 이어졌다.
네 번째 물결: 이웃 중심 교회 시대 (팬데믹 이후): 요즘은 지역 사회와 가까운 소규모 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도 교인 중 10%만이 30분 이상 운전해 교회에 다녔고, 현재는 이보다 더 줄었다. 대형 교회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으며, 지역 기반의 교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출석은 여전히 중요한 성공 지표로 남아 있지만, '더 크고 더 좋게' 경쟁하던 압박은 사라지고 있다.
예배 출석이라는 양날의 검
출석에 집중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나쁘거나 좋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건강한 활용: ▲규칙적인 예배 참여는 제자훈련의 리듬을 만든다 ▲사람들이 출석할 때 연결, 목양, 제자화의 기회가 생긴다 ▲출석 트렌드는 교회의 방향을 가늠하게 해준다 ▲예배는 전도, 사역, 초청의 장이다
건강하지 못한 활용: ▲율법주의가 스며들 수 있다 ▲성장은 숫자 경쟁으로 변질되기 쉽다 ▲지도자의 카리스마에 의존할 경우, 그가 떠나면 구조가 무너진다 ▲수적인 성공이 영적 성숙을 보장하지 않는다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실제적 접근
출석 통계를 건강하게 활용하려면, 결과 지표(lag metric)와 선행 지표(lead metric)를 구분해야 한다:
선행 지표: 교인들이 초대한 사람의 수
결과 지표: 실제 예배 출석 수
교회 리더들은 종종 결과 지표만 축하한다. 하지만 문화는 선행 지표에 더 초점을 맞출 때 변화된다.
소수의 헌신된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라. 성공의 정의를 재정립하라. 예배의 리듬을 일관되게 유지하라. 지역사회를 인구통계적으로 파악하고, 대상 맞춤 전략을 실행하라. 정기적으로 교회 건강 점검을 하라. (예: Church Health Scorecard 활용)
예배 출석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예배 출석은 여전히 교회의 동력을 파악하는 가장 명확한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는 숫자만을 좇지 않는다. 공동체를 형성하고, 제자훈련을 심화하며, 전도를 실천한다. 문화적 기독교가 쇠퇴하는 시대에, 예배에 실제로 '참석하는 것'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다. 출석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존'이다. 교회는 사람에 집중할 때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장은 단 하나의 초대, 단 하나의 대화, 단 하나의 주일 예배에서 시작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