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덴버에 사는 삼둥이 형제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세 일란성 삼둥이 게이지(Gage), 틸(Till), 카덴(Kaden) 헬름스 형제가 그 주인공. 이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을 통해 신앙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1년 전 부모로부터 소셜미디어 사용을 처음 허락받은 이들은 신학기를 앞두고 올린 단순한 영상 하나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게이지는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곤 했다. SNS를 통해 선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하면 학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을지' 주제를 담은 첫 영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밤 9시에 영상을 올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8시간 만에 조회수가 10만 건이 됐다. 하나님께서 복 주셨다고 믿는다. 앞으로 신앙 콘텐츠를 담은 영상을 계속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n1trilogy'라는 계정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또래의 고민부터 신앙적인 궁금증까지 다양한 주제를 매일 영상으로 다루고 있으며, 현재까지 팔로워 수 36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틸은 "우리 또래가 무엇 때문에 가장 힘들어하는지 먼저 생각하는데, 많은 이들이 희망 없이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주로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고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다"고 했다.

▲유튜브 쇼츠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삼둥이 형제. ⓒ유튜브/3n1trilogy
삼형제는 고등학교 레슬링 선수로서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이를 가드너 웹 대학교에서도 함께 계속할 예정이다. 틸은 "성경은 우리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권세와 영적 싸움을 한다고 말한다. 실제 경기처럼 우리 삶도 영적 싸움"이라고 했다.
어머니 채리니 에스테스(Charity Estes)는 "삼둥이는 28주 조산으로 태어나 겨우 2파운드(약 900g)였고, 초기엔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한 청소년이 된 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그들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을 세 살 때부터 길러 온 양부 제프 에스테스(Jeff Estes)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가장 평범한 이들을 통해 위대한 일을 하신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평범한 세 아이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은 그분의 뜻이다. 우리가 늘 강조한 것은 말이 아닌 삶으로 믿음을 보여 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삶으로 예수님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학업과 운동에 집중하겠지만 SNS 활동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카덴은 "우리 집은 늘 시끄럽다.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도 많이 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게이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에 열려 있고,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