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장에 보면, 당시 세계 최강의 나라 애굽에 7년의 풍년과 연이어지는 7년의 흉년으로 엄청난 혼란의 상황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 요셉은 풍년과 흉년을 다스리는 믿음으로 역전승을 이루게 됩니다. 감옥 안에 있던 잊혀진 죄수에서 애굽 나라의 전권을 가진 2인자 국무총리가 될 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하나님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한국에서의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 국회 탄핵안 부결 등 후폭풍의 많은 일들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미국도 현 바이든 대통령 정권과는 많이 다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해 연일 변화의 소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예외 없이 풍년이 있으면 흉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이 요셉같이 우리들의 믿음을 통해서도 풍년과 흉년을 다스리게 하실 줄 믿으면 어떤 것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요셉처럼 믿음을 쌓아가며 준비해야 합니다. 요셉은 상황을 먼저 변화시키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준비한다고 하면 상황의 확실성을 추구합니다. 온갖 정보를 동원하고, 힘 가진 권력의 줄을 붙잡으려고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이것저것을 동원하여 예측하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을 다스리는 분이 하나님을 믿고 믿음을 쌓아가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갈 바를 알지 못하는 길을 가며 상황의 확실성이 아니라 믿음을 쌓아갔습니다. 다니엘도 말년에 사자 굴에 들어가는 상황을 만나도 흔들림 없이 믿음으로 기도하며 승리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선교하면서 상황을 확실하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시아로 가고자 하는데 유럽으로 가게 되고, 로마에 복음 전하러 가는데도 거친 바람과 풍랑으로 불확실한 상황을 만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겼습니다. 역사의 주관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애굽왕 바로와 지팡이 하나 들고 있는 80세의 모세, 상황으로 보면 바로가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믿는 모세가 움직였습니다. 인류역사를 보아도 망하지 않을 것 같은 강대국 앗수르가 한 순간에 내분으로 망하고, 천하강국 바벨론도 갑자기 망하고, 온 세상을 정복한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33살의 나이에 요절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강대국 소련이 하루아침에 붕괴하여 15개국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육당 최남선이나 춘원 이광수 같은 독립 운동하는 애국자들이 1940년대 들어서 변절을 하였는데, 일본이 당시에 너무 세보여서 안 망할 줄로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원자폭탄 두 방으로 패전하고 항복하는 상황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들도 믿음이 없으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상황에 휘둘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은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에 의해 한 순간에도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감옥 안에 있던 죄수 요셉이 온 세상을 다스리는 국무총리로 한 나절 만에 상황이 바뀐 것같이, 주님 재림의 때 휴거는 바로 그런 일이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풍년과 흉년에도 다스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