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포용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세 명의 기독교 여성을 주요 정부 직책에 임명했다.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마이람 파르빈 수녀, 아이라 인드리아스 파트라스 박사, 소니아 애셔는 사회적 공헌과 사회 정의 및 평등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최근 여성지위국가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NCSW)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이들의 임명은 파키스탄이 다양성을 포용하고, 종교적 소수자들의 권리 신장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파르빈 수녀는 소수자 의석을 대표하여 NCSW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올해 66세인 그녀는 예수마리아 자선수녀회(Sisters of Charity of Jesus and Mary) 소속으로, 2012년부터 가톨릭 여성 단체의 전국 지부장을 역임하며 가톨릭계의 주요 인사로 활동해왔다.

파르빈 수녀의 활동은 파키스탄 전역의 여성 인권 신장에 기여했으며, 소외된 공동체 출신의 여성들을 돕기 위한 교육, 역량 강화, 복지 프로그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인 ‘파키스탄 가톨릭 신자들’(Catholics in Pakistan)은 최근 파르빈 수녀에게 축하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남겼다.

저명한 기독교 학자이자 사회 활동가인 아이라 인드리아스 파트라스 박사는 펀자브 주에서 두 석 중 하나에 NCSW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파트라스 박사는 성(性) 연구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수자 공동체의 교육과 권리, 성평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그녀의 연구와 활동은 종교, 성별, 사회 정의의 교차성에 중점을 두고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트라스 박사가 현재 정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포먼 크리스천 칼리지 대학교(FCCU)는 그녀의 임명을 크게 환영했다.

펀자브 주의 여성 할당 의석 의원인 소니아 애셔는 기독교 여성 의원 중 최초로 인권위원회(Human Rights Committee) 의회 비서관에 임명되었다. 그녀의 임명으로 시민 인권과 종교적 소수자 보호를 위한 NCSW의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