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ONE CHURCH
(Photo : LA ONE CHURCH ) 엘에이 원처치 VBS.

저는( 곽수정 사모) 지난해에 8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버킷 리스트에 두 가지를 적었습니다. 1. 교회 사역과 지역 주민 전도에 힘쓰기 2. 어린이 사역 시작하기 빌립보서 2:13 -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니 제 안에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기쁘신 뜻을 위해 제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교인 아이들이 1살, 3살, 5살, 7살이 되어가고 그 나이는 저희 네 명의 아이들이 말씀 암송 공부를 시작한 나이 때였습니다. 무더운 더위가 시작되고, 아이들 학교 방학이 시작되면 '여름 성경공부 학교'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웃들을 초대하고, 저희 집 뒷마당을 교실로 꾸몄습니다. 따가운 햇빛을 막아줄 천막을 구입하고 후덥지근한 공기를 식혀줄 미스트가 분사되는 선풍기도 준비하고, 때마침 누군가 길가에 버린 나무 판자를 가져다가 낮은 단상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걸어 들어올 입구 곳곳에 꽃을 심어 넣고 의자들을 펼쳐놓자 꿈의 교실이 탄생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찬양하고 율동하고, 말씀도 가르치고 할 생각을 하며 제가 오히려 설레서 뒷마당 교실을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물건을 이리 저리 옮겨도 보고, 칠판에 가르칠 내용은 너무 많지만 다 적을 수 없어서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여름 성경학교에 일곱 가정이 등록을 했고 기다리던 수업 첫날을 앞두고 분주히 준비하던 중 전화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모님! 제가 컴튼에서 아이들 셋을 전도했는데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남매입니다. 그 교회에 보내고 싶은데 아이들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그리고 라이드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라는 문의 전화였습니다. 하나님의 기막힌 타이밍에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LA ONE CHURCH
(Photo : LA ONE CHURCH ) 엘에이 원처치 VBS.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네! 저희 집에서 오늘 어린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라이드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여름성경학교' 첫날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남매 셋이 참여하게 되어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스케줄로 인해 남매는 비록 2주만 참여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모함에 순종했을 때 얼마나 놀라운 것들을 예비하고 계셨는지 보여주셔서 우리 모두는 놀랐습니다. 만일 여름 성경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어린이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그 남매 셋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아찔한지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전할 길을 미리부터 터를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7주간의 여름 성경학교 동안에 3살부터 14살까지 모두 15구절 이상의 말씀을 외우고 요한복음 12장부터 20장까지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 의미, 관련 구절 말씀을 찾아 함께 공부했습니다.

아이들은 여름 성경학교을 손꼽아 기다리며 부모님께 "내일 성경공부 가요?" 라고 묻고 당일 아침에는 "오늘 성경공부 가요?" 하며 묻고 또 물으며 행복해 한다며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성경공부 마지막날 세살된 아이의 엄마가 말하길 "제 아들이 성경공부하며 자기도 이담에 크면 말씀 가르치는 사람이 될거에요!" 라고 했다는 간증을 들려 줍니다. 단상에 서서 등이 다 젖도록 말씀을 가르치며, 아이들 집중을 위해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하고, 별의별 것을 시도하며 진땀이 나고 힘이 들때 마음으로 기도했던 것이 " 주님, 지금 저는 무대를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자를 세우고 내려와야 합니다."였습니다. 주님만 아시는 제 기도에, 학부모의 간증으로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린이 여름 성경 공부의 영향으로 여름 방학 내내 집에서 말씀 암송 찬양을 흥얼 거리며 배운 율동을 따라하고, 부모님 앞에 재롱을 부렸다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 작고 소중한 이야기가 꿈의 교실에 가득합니다. 소중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엘에이 원처치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동역자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태복음 6:19-21 - [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이땅에 사라질 보물이 아닌 아무도 빼앗을 수 없을 하늘에 동역자님과 함께 보물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소중한 보물인 어린이들의 영혼이 가 닿을 하늘에 우리의 마음이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 컴튼에서 엘에이 원처치 곽찬훈 목사, 곽수정 사모 올림. (LA ONE CHURCH: https://www.laonechurc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