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가 "최성은 담임목사 사임 이후 내부적인 상황들을 수습하며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사역조정실장인 손정훈 목사가 "4대 담임목사 청빙까지 당분간 담임목사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국내외 단기 선교를 통해 해외선교 20개국 58개 팀 750여 명, 국내선교 43개 지역 73개 교회 약 4,000명의 성도가 참여해 예정된 사역들을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섬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며 "지난 30년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디딤돌로 하여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위한 미래비전 구상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이를 위해 <새로운 30년을 위한 지구촌교회 미래준비위원회> 출범을 예고하며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며 "이 위원회는 새로운 30년을 위한 준비에 걸맞게 성도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고 3개의 분과로 조직될 계획"이라고 했다.
3개 분과는 △"4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미래 기준을 마련하고 청빙 과정 전반을 기획할" 청빙준비분과 △"더욱 건강한 교회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장치와 대안을 마련할" 시스템개선분과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이어갈" 건축비전분과다.
교회 측은 이를 통해 "지구촌교회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성도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협의하며 풀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건축 프로젝트인 '느헤미야 프로젝트'는 9월 정기 제직회에서 성도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범위와 방향성을 재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채플 증축 공사로 시작됐다.
담임 직무대행을 맡은 손정훈 목사는 "지금은 말보다는 기도가 필요한 때이고 모든 부교역자들이 영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과 목양에 전심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30년을 위한 지구촌교회 미래 준비위원회가 잘 구성되어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