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SBC)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선교 활동에 단기적인 도전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선교 방식을 재검토할 기회가 되었다고 최근 뱁티스트프레스(BP)가 보도했다.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될 무렵, 조지아침례교선교위원회(Georgia Baptist Mission Board, GBMB)는 새로운 확장된 선교 전략을 구축하는 중에 있었다. 조지아주 내에서 극단적으로 소외된 6개 지역에 집중하는 것 외에도, 6개의 주 대회와 6개국(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과테말라, 콜롬비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다.

GBMB 선교 담당자인 버크 버치는 “중남미 선교 여행이 모두 취소되었고, 파트너십 주로 가는 계획된 여행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며 “뉴욕시로 가는 여행은 큰 타격을 입어 회복하는 데만 2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반면, 팬데믹은 원격 근무가 선교 기회를 계속 육성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버치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온라인 지원을 통해 유지되었으며, 파트너 주들은 조지아 침례교회의 IT 지원과 코로나 관련 자원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국제 파트너들과의 온라인 회의도 계속 진행하며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2022년에 GBMB는 단기 선교를 통해 408명을 국내외 및 선교 파트너들에게 파견했다. 또한 콜럼버스와 오거스타에서 진행된 크로스오버 전도 행사에서는 102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2020년 겨울, 남침례회 국제선교위원회(International Mission Board, IMB)도 코로나19 감염률의 급증과 각국의 상이한 봉쇄 조치로 인해 인력 배치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IMB 대변인 줄리 맥고완은 BP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영향은 이동 제한이었다. 새로운 선교지로 인력을 보내거나 기존 선교지로 복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봉쇄 조치로 인해 현지에서의 이동이나 계획된 아웃리치 장소로의 접근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맥고완은 “2023년이 되면서 코로나19가 IMB의 절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현재 IMB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은 필수가 아니며,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백신 요구 사항이 변경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 해부터 선교사들의 여행 및 지역 이동 제한은 해제되었지만, 코로나19의 가장 큰 영향은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도전들이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맥고완은 “선교사들은 선교 사역의 긴급성을 새롭게 깨달았다”며 “우리는 언제 어떤 일이 사역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에,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인 영원한 상실에 대응하며 매 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근무하는 IMB 직원들이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하며,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기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맥고완은 “가족과 이웃의 끔찍한 죽음과 고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있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희망에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