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설립자 故 밥 피얼스 목사의 둘째 딸이자 현재 아동결연프로그램 특별 대변인으로 활동중인 메릴리 피어스 던커(Marilee Pierce Dunker) 여사가 처음으로 시카고 교계를 방문한다. 주관은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중서부 김경호 지부장이 맡으며 집회는 오는 12월 16일 나일스 소재 레익뷰한인연합장로교회(이종민 목사)에서 1,2부 예배시간에 열린다.

던커 여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 뉴욕 집회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월드비전의 태동 자체가 6.25 전쟁으로 인해 발생된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한 것이었기에 지난 6월 뉴욕을 찾은 던커 여사의 간증은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곧, 전쟁으로 신음하는 한국인을 위해 1년에 반이상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사역한 아버지이기에 그 빈자리를 이겨내야 했던 가족들의 희생과 눈물, 그 시절 사춘기를 지낸 첫째 언니의 안타까운 요절, 그러다 지난 99년 월드비전 50주년을 맞아 찾은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통해 비로소 알게된 아버지의 마음까지.. 던커 여사는 이제 뉴욕이 아닌 시카고에서 이같은 간증을 전하고 이제 한인사회가 사랑의 빚진자의 마음으로 아프리카 등 어려운 지역의 이웃을 돌아보고 보살펴야할 차례임을 호소할 계획이다.

행사 준비로 바쁜 김경호 목사는 "미주 한인사회가 100주년을 지났다. 이제 1세대의 노력으로 2세대가 어느 정도 편안히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사랑의 유산을 더한다면 자녀세대들에게 돈으로 줄 수 없는 귀한 자산을 남기는 일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로 부모세대가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솔선수범해 자녀세대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호 목사는 오는 12월 9일에는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미도리식당에서 한해 동안 함께해준 후원자를 위해 '감사의 밤'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감사의 밤에는 월드비전의 후원행사에 앞으로 음악으로 섬길 호프뮤지션클럽의 창단식과 현재 5명인 운영위원에 더해 함께 월드비전 사역을 이끌어갈 10명의 운영위원이 세워지는 것을 기념하는 임명식도 갖는다.


문의: 847-942-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