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방송과 MiCA(Missional Church Alliance)가 공동주최한 ‘2024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4일 화요일,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복음중심의 설교자’ 라는 주제로, 벤쿠버 그레이스한인교회 박신일 목사를 강사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남가주 지역 다양한 교회의 담임목사와 부목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미주복음방송의 김지연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LA 온누리교회 이정엽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되었다. 기도에 이어 강사인 박신일 목사가 나와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갔고 2시간에 걸친 강의 안에서 설교의 정의는 무엇이며 복음중심의 설교자란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본문말씀으로 설교할 때의 묵상의 실례 등을 깊이 있게 나누었다.

박신일 목사는 설교의 정의에 대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설교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말씀을 깨닫고 해석해내는 것이고 그 깨달음이 넘쳐 흘러서 전달되는 것이 설교이지, 설교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며 쥐어짜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복음중심의 설교자는, 목회자 자신이 먼저 복음을 가진 설교자로서 시간이 더해갈수록 그 깨달음도 깊어지고 그 복음이 누려지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며, 무엇보다 복음주의 신학 위에 목회자의 목회 철학과 방향이 탄탄히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들이 미치도록 공부하며 말씀을 깨달아서 그 말씀을, 어미가 젖을 짜내듯 성도들에게 공급할 때 비로서 성도들 안에서도 진정한 변화와 열매가 맺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의 말미에, 박신일 목사가 마태복음 성경본문 한 곳을 선택해 자신이 그 본문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지 실례를 들며 주님의 은 혜에 대한 묵상을 나눴을 때, 장내의 분위기가 숙연해지며 곳곳에서 흐느낌과 아멘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강의를 마무리 하며 강사인 박산일 목사는 다시 한 번, 복음으로 목회하고 복음으로 설교하는 자가 ‘복음중심의 설교자’ 임을 강조하며, 본질이 방법론을 결정해야 하고 이 본질을 붙잡기 위해 목회자들이 더 많이 말씀을 읽고 책을 읽으며 매일 복음을 라이브로 경험할 것을 다시 한 번 도전했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을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후 질의응답과 광고 시간이 이어졌고, 광고 시간에는 MiCA의 대표 디렉터이자 미성대학교의 총장인 이상훈 목사가 나와 감사인사와 함께 MiCA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그리고 이어진 광고에서는 미주복음방송의 사장 이영선 목사가, 점점 교회를 빠져 나가는 30-40세대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MiCA 와 남가주의 많은 지역 교회들이 함께 힘을 모아 대안을 마련해보자는 제언을 했다. 끝으로 사랑의빛선교교회 윤대혁 목사가 폐회기도를 맡아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한 미주복음방송의 사장 이영선 목사는 “국내외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 속 교회도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오늘의 강의처럼 목회자들이 ‘복음 중심의 설교자’ 의 자리에 확고히 서 있는다면 이런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 기대된다” 고 말하며 “우리의 인생에 고난이 많지만, 그 고난 중에도 주님이 우리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시고 우리를 지키고 계신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믿음으로 승리하길 바란다’ 는 당부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도 “한 사람의 설교자이기 전에 먼저 목회자 자신이 내 안에 나만의 복음이 있는지? 그리고 그 복음을 온전히 기뻐하며 누리고 있는 지? 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래 전 깨달은 복음으로 쥐어짜는 설교를 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오늘도 복음을 더 깊이 깨 달아가며 누리는 자로서, 그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설교를 성도들에게 먹여야 함을 다시 새기게 되었다” 또한 “나의 신학이 탄탄한 복음주의 신학 위에 일관성을 가지고 있고 설교 역시 일관성 있게 전달되고 있는가, 성도들에게도 그 사상이 잘 심겨지고 있는가를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을 독대하며 그 안에서 말씀을 깨닫는 시간을 더 확보해야겠다” 는 등의 후기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 감사와 감 동의 소감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