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의료 자원봉사자가 "하마스 대원들이 아기를 산 채로 오븐으로 불태웠다"고 증언했다. 

의료자원봉사단체 '유나이티드 핫잘라'(United Hatzalah) 창립자이자 응급 구조대원인 엘리 비어(Eli Beer)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단체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스라엘 남부에서 다수의 피해자들을 치료해 왔다.

지난 10월 2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 연례정상회의'(Republican Jewish Coalition's annual Leaders Summit)에 참석한 비어는 "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자녀들이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이번 홀로코스트(하마스의 테러)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그 잔인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증언했다.

비어는 "나는 하마스가 오븐 안에서 불태워 죽인 아기의 시신을 봤다. 그들은 임신 4개월된 여성의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내서 죽이고, 가족이 보는 앞에서 그 여성도 살해했다"며 "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으며, 이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나는 참수당한 어린아이들을 봤고, 어느 머리가 어느 아이의 것인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소셜미디어에서 조롱을 받았다. 뉴욕썬(New York Sun) 소속의 도비드 이펀(Dovid Efune) 기자가 오븐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아기에 관한 비어의 글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자, 가자에서 활동 중인 레파트 알라리어(Refaat Alareer) 교수가 "베이킹 파우더는 있었나 없었나?"라고 비꼬는 댓글을 단 것이다.

알라리어 교수는 이어 "새로운 시온주의 선전이 방금 떨어졌다"며 "하마스는 어린 유대인을 오븐에 넣었다. 다음은 무엇인가? 하마스가 유대인을 잡아먹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잔혹 행위를 자세하게 알리는 여러 보고서가 나왔다. 이달 초, 이스라엘 보안 기관은 하마스 대원 7명을 심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키부츠 알루밈(Kibbutz Alumim)를 공격하다 붙잡힌 하마스의 대원은 한 영상에서 "각 집에 들어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 소녀의 시체를 강간하는 것도 허용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원은 "인질들을 가자지구로 데려가는 대가로 각각 1만 달러와 아파트를 약속받았다"고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동안 약 230명을 납치했다. 이스라엘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외신 기자 200명에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장면을 담은 약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 영상에는 이스라엘방위군(IDF) 유니폼을 입은 하마스 대원들이 차량을 멈추고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다른 영상에는 그들이 땅에 엎드려 몸부림치는 남성을 참수하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 국무장관이 텔아비브를 방문했을 당시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어린이와 민간인의 사진을 그에게 전달했고, 블링컨 장관은 예루살렘 호텔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타락이며, 이를 묘사할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렵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며, 이를 실제로 보고 경험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