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미디어를 대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아무리 앱을 설치하고 핸드폰을 빼앗아도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떤 통로를 통해서라도 음란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성품과 생각에 영향을 준다. 이것만 알아도 반은 지키는 것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길교회가 14일 오후 1시부터 소예배실에서 주일학교 모든 학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다음세대의 위기, 미디어와의 전쟁, 미국의 성교육 실태와 대처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한 이진아 대표(남가주다음세대지키기. 전 베델교회 사역자)는 다음세대의 위기, 미디어와의 전쟁에 대해 첫 강연을 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한달에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은 2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미디어의 폐해로부터 아이들의 생각과 성품을 지켜주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음란물을 접했고 이는 중학생보다 많다는 통계가 있다"라면서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한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2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알파 세대라고 하는데 이들은 태어날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세대이다. 이들의 특징은 핸드폰이 몸의 한 부분이 되고, SNS를 통해 자기 사생활이 완전히 노출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지식과 정보를 모두 공유하고 부모님보다 구글 서칭을 더 신뢰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들의 문제점은 관계성에 있다. 모든 것이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고 남의 얼굴 표정을 읽지 못한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없고 관계 부적응의 증상이 있다"라면서 "이들은 핸드폰을 빼앗으면 어쩔줄 몰라하고,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고 건강의 문제가 있다. 또 한가지를 집중하기 어려워하고 감정 조절을 힘들어 하고 핸드폰에 중독되어있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잡으려면 그들의 눈과 귀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아이들의 일상에 스며든 성 상품화 게임들이 많다. 폭력적인 미디어를 접할수록 아이들은 더 폭력적이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게임을 많이 하면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 생기게 된다. 강한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만 왠만한 반응에는 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런 아이들은 좀비처럼 되기 쉽고 평상시에는 눈이 풀어져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집 안에 규칙이 없으면 자식을 사랑한다고 할수 없다. 규칙이 없으면 아이들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다. 저희 집은 잠자기 두시간 전에 핸드폰을 치우고, 방에 갖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거실에서 핸드폰을 충전하게 했다. 수면을 위해서 침실에서 핸드폰을 빼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아 대표는 "아이들이 포르노를 접하게 되면 생기는 문제점으로, 첫째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힘들다. 둘째로 포르노는 결혼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으로 주고 성적인 만족도 떨어진다. 또 순간적인 충동으로 청소년 성폭력 범죄를 지을 수 있고, 음란물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서 이것이 폭력적으로 바뀌게 된다"라면서 "포르노와의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음악 등 좋은 것으로 중독을 대체해야 한다. 둘째로 이미 막 보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유산균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 냉수 요법이 있는데, 감각적인 충동이 올 때마다 도파민을 감소시키면 행동을 억제하기 쉽다. 결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컴퓨터를 자기 방이 아닌 거실에 두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에게 말씀으로 채우게 해서 분별력을 키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일곱번째로 도망가는 것이 있으며, 여덟번째로 아이들이 의지할 멘토를 찾아주어야 한다"라면서 "하루 첫 한시간 영성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첫 한시간이 하루의 영성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찬양을 틀어놓고 말씀을 외우게 해서 유혹이 왔을때 뿌리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아 대표는 "핸드폰은 좋은 툴이 될수 있고 우상이 될수 있다. 결심하는 부모님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