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한인들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 마음공간(Life Coaching Space)이 지난 10월 8일(주일) 오후 4시 30분에 만나교회(남강식 목사)에서 설립예배를 드렸다.
백미경 상담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기도 김창곤 목사(남가주 은혜선교교회),말씀 남강식 목사(만나교회), 마음공간 소개 최은희 상담가, 축사 임경남 목사(토기장이교회), 격려사 김은서 박사, 유현주 박사, 찬양, 축도 김진식 목사(ANC온누리교회 부목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남강식 목사는 요한복음 11:33을 본문으로 '눈물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마음공간의 설립의 의의를 돌아보게 했다.
남 목사는 나사로 죽음으로 슬퍼하는 마리아를 보시고, 예수님이 비통해 하시고 괴로워하시며 울었던 장면을 언급하며, "함께 아파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며, 함께 아파하며 흘려주는 그 눈물이 그 사람의 빗장을 열고 죽음까지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로서 그 사람을 대할 수 있고 상담 원리와 원칙에 따라 적절한 조언을 해주고 지식을 전달할 수 있지만 상담사는 먼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사람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가질 때 상대방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힘이 주어진다. 내담자가 '나를 한 인격체를 가진 인간으로 바라보고 있구나. 나를 소중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는 25살 아들을 등반사고로 잃은 니콜라스 월터스토프가 쓴 책<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Lament For a Son의 한 구절을 언급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눈물 고인 눈으로 보리라. 그러면 이전에 마른 눈으로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볼 수 있으리라.' 이전에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보고, 채워주고 위로해주고 힘을 주는 우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어 최은희 상담사가 마음공간의 설립배경과 사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마음공간이 "급할 때 빨리 만날 수 있고 언제든지 찾아 갈 수 있는 공간을 갖자는 마음에서 시작" 되었다고 말했다.
임경남 목사는, "이런 공간이 세워지고 가장 축하받아야 할 분들은 지역 사회와 지역사회 분들"이라며, "마음공간을 통해 내담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또 내담자가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는 그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김은서 박사(Clinical Psychologist CEO at Counseling and Spiritual Care Center, 전 월드미션 대학 교수)는 "상담은 하나님의 일이고 크리스천 상담사는 하나님을 대신해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왜 갈등하고 이해받지 못하는가. 그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 사람의 삶 전체를 본다. 상담자는 그런 사람들이다"고 격려했다.
유현주 박사는 마음공간의 설립이 사도행전 2장의 요엘 선지자의 예언, '꿈을 꾸리라'를 연상시킨다며, 마음공간의 설립이 '이분들의 꿈이 하나씩 세상에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공간은 개인 상담, 부부상담, 세미나, 선교지 방문 세미나 등을 제공한다.
3년전 시작된 이 단체는 펜데믹 기간을 거치며, 어떻게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줌으로 소그룹 세미나를 1년 반 이상 진행했다. 지금까지 은혜한인교회, 위브리지, 발렌시아 새누리교회 공감과 소통 세미나, 토기장이교회 비폭력대화 소그룹 세미나, 만나교회 공감과 소통 세미나, ANC온누리교회 임직훈련 -복음주의적 소통 세미나를 진행하고 내담자 66명, 부부 7커플을 만나 우울증,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부부갈등, 부모 자녀 관계, 결혼 문제, 불안 강박 장애, 외도 상담을 통해 한인 공동체를 품고 섬겨오고 있다.
상담은 문자,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고 대면 비대면 상담을 모두 제공하며, LA 카운티와 OC 카운티에서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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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213-33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