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2일차 공연

집회 2일차 공연 photo by 기독일보 

[텍사스, 코스타] 팝페라 아티스트 김선희 교수는 이번 텍사스 코스타에서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께 큰 감사함으로 이번 집회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과거 미국에서 유학하며 이곳 휴스턴에서도 공부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 행사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감회가 새로웠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미국 유학시절, 저는 하나님을 갈급했던 청년이었는데, 이제 청소년들을 지도하며 섬기는 위치에 있으니 긴장과 감사함 사이에 오히려 기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찾는 모습과 적극적인 반응에 많이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집회 2일차 공연 실황 photo by 기독일보
집회 2일차 공연 실황 photo by 기독일보

김교수 또한 코스탄 출신으로서, 당시 김동호 목사님의 '낮아지신 예수,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주제로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에 찾아 오셨음을 상기하면서 "그때 나 자신을 돌아보며 많이 울었고 하나님 앞에 헌신하기로 작정했다"고 했다. 그 후 김교수는 신앙 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렇게 은혜 받은 내 인생도 코스타와 다음세대 청년들을 위해 섬기겠노라고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을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그 일을 이루시고 계신다"고 전했다.

한 때, 과도한 레슨과 연습으로 인해 성대결절과 우울증의 좌절을 느낀 적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 앞에 원망하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문제와 고통이 오히려 하나님을 붙잡는 밧줄이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현재 교수로서 그리고 아티스트로 바쁜 일정들을 소화해 내고 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일정에는 빠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가르치기로 매일 기도하며 대하지만, (그들이) 잘 따라오지 않을 때는 그 섬기는 마음이 온데간데 없을 때도 있습니다" (웃음).  결국 내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밖에 없구나 하는 낮아지는 마음만 남다고 한다.

이번 집회에서 김 교수는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한 곡들의 자료 화면과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석하며 공연했다. 특히, 하나님을 만난 삶의 간증을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여기 저기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실력있는 가수가 곡을 해석하며 자신의 간증을 나누는 현장은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의 비전은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는 것이다. "삶의 현장에서 여전히 갈등과 고민이 많지만,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고 계실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문화 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녀는 매일 영화와 문화 예술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고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는 사람의 삶과 감정,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도구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수로서의 실력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행정 관련 수업을 들을 정도로 이론과 지식도 겸비하고 있는 그녀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의 활동 폭도 넓은 이유다.  

누구나 문제가 있기 마련이지만, 문제에 직면하면, 그것을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더욱 담대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문제를 통해 아, 하나님께서 또 어떤 역사를 계획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실까 하는 소망과 기대가 생깁니다." 김 교수는 결국 믿음을 잘 지켜 내는 것이 비전을 가진 자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청년에서 다음 세대 청년들을 가르치며 섬기는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희 아티스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타 현장에서, 편집장 이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