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월요일이면, KM 단기선교팀이 오하까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매년 떠나는 선교지만 올해도 또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선교팀과 팀원들을 흔드는 사단의 공격이 늘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길을 가로막고, 들리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사단의 공격이, 매번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예측할 수 있는 사단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선교팀원들은 무엇보다 먼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사단이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가능한 루트들을 생각해보고 그것 때문에 쓰러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단은 1) 삶의 자리 - 놓인 상황으로 우릴 공격하고, 또 2) 관계 - 주변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공격하는데, 그런 공격이 있을 것이란 것을 미리 기억하고, 말씀과 기도로 상황과 관계를 통하여 오는 도전들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주변 사람들을 통한 공격은 선교를 떠나기 전 뿐 아니라 선교를 수행하는 모든 시간을 통해서도 올 수 있는 것을 기억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교팀을 파송하는 성도들은 어떻게 이런 사단의 공격에 반응해야 할까요? 먼저,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 기도회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단기선교는 교회의 몇몇 사람만이 참여하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모든 교인이 함께 떠나야 할 교회적 사명이요, 또한 공동체적 사역입니다. 사단은 이런 저런 회의적인 말들을 통해 단기선교팀과 남아 있는 교회공동체를 분리시키려 하겠지만, 성도들은 그런 사단의 영적 도전이 있을 것을 기억하고 선교팀과 동일한 마음으로 오하까의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금식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교회의 지체들인 선교팀원들이 강건하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3년에 시작한 멕시코 선교가 올해로 20년을 맞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일에 참여하는 것이 의무이기 보다 특권이며, 또한 축복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을 구원하는 이 영광스런 사역을 위해 함께 멕시코로 떠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록 몸은 함께 떠나지 못해도, 간절한 마음으로 온 교우가 함께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금식과 기도, 그리고 단기 선교 일정 위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함께하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