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칼럼니스트인 말론 드 블라시오(Marlon De Blasio)가 상대주의 문화 속에서 복음이 갖는 힘에 대해 쓴 글을 3일 게재했다.
블라시오는 이 글에서 "현대의 상대주의 문화는 복음이 그 고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회개'라는 용어가 이전 세대와 달리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훨씬 더 많은 교육 및 치료 방법을 가진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세속 문화에서는 일반적으로 인류의 정교함이 기독교를 넘어섰다고 인식된다"며 "그러나 인류는 정서적 불만에 대한 해독제를 계속 갈망하고 있으며,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대화에 남아 있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나는 복음이 단순히 주일 아침, 평안과 위로와 희망을 주는 것보다 더 깊은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러나 도전은 지속된다.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한 문화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적절하게 전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복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는 마태복음 13장 45~46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복음이 우리에게 압도적으로 소중한가? 세속 사상가들조차 개인적으로 가치 있는 것의 힘을 인정한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사랑, 용서, 정서적 안정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데올로기는 항상 등장하고 약속을 한 다음 다른 것을 찾기 위해 인류를 떠날 것"이라며 "복음의 기쁜 소식은 보편적이고 시대를 초월하며 다른 어떤 메시지보다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인류의 필요를 다룬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과거 미국에선 기독교 용어가 일반적으로 이해되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블라시오는 "우리는 더 이상 사람들이 기독교 대화를 이해하는 것의 사치를 누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해결책은 죄와 회개와 같은 복음의 용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배타주의적 요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민감하게 느끼면서도 복음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설득력 있는 신학과 예리한 변증(중요하긴 하지만)만으로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고린도전서 1장 17절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를 인용한 그는 "복음에 대한 유익한 대화는 사람들과 영적으로 연결되는 대화"라고 했다.
또한 요한복음 16장 8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를 인용하며 "복음과 관련된 대화에서 사람들은 종종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경험한다. 나는 그런 경험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복음의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복음은 우리의 '가치 있는 진주'다. 그것은 이념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우리의 삶에서 놀라운 은혜의 역사로 평가된다"며 "기독교가 더 이상 문화적으로 공유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복음에 대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여전히 사람의 내면에 강력한 호소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는 요한계시록 3장 20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성령에 의한 이 개인적인 확신은 효과적인 전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세대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