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가르침 조작해 왜곡된 내용 세뇌시켜
동아리 활동 주 포교 통로, 엄정 처리 필요
시간 지나도 퇴출될 때까지 연합 대처해야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가 3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사이비 이단 JMS·만민중앙·아가동산·오대양 등은 기독교 이름으로 존재하나 사실상 기독교 정통을 따르지 않는 종교적 기생 집단이자 반교회·반인륜·반사회·반윤리 집단"이라며 "기독교 내부에서는 심각성이 익히 알려져 있으나, 이번 넷플릭스 방영을 통해 비로소 사회에 대대적으로 드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JMS(정명석)는 예장 고신(1991), 통합(2002), 합동(2008), 합신, 감리회(2014), 기하성, 기성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만민중앙(이재록)은 예성(1990), 예장 통합(1999), 고신(2009)에서 이단으로, 예장 합신(2000) 참석 금지, 감리회(2014)는 예의주시로 규정돼 있다.
이들은 "안타까운 점은 종교집단이든 그렇지 않든 위 집단과 유사한 집단을 통해 일반 국민과 교회, 성도들이 물리적·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다는 것"이라며 "이 네 집단은 사이비 이단이고, 사회에서 퇴출돼야 한다. 이들의 가르침은 기독교와 무관하고, 성경 가르침을 조작해 왜곡된 내용을 의도적으로 주입 세뇌시켜 이성적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없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들을 향해서는 "각 교단 이단 규정이 각 교회에서 적극 적용돼야 이단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이단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이단 관련 총회 결정을 적극 교육해 달라"며 "이단 및 사이비 피해 방지를 위해선 포교 통로를 차단해야 한다. 통로 차단은 철저한 사전 교육과 학습으로 가능하다.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대학을 향해서는 "이단 사이비의 포교 최애 통로는 학교 문화·체육·예술을 비롯한 동아리 활동이다. 따라서 동아리 형성에 최대한 자율을 허용하면서도, 문제 상황 발견 시 엄하게 처리해 학생을 대상으로 이단 포교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 및 행정당국에게는 "이단 연관 집단과의 관계를 철저히 단절하고 주의해야 한다. 이단은 자신들을 비호해 줄 세력이 반드시 필요한 특수상황"이라며 "그들은 호의적 세력 구축을 위해 정치인과 행정기관에 적극 접근을 시도하므로, 이단 관련 정보가 있을 때 단호히 단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이단 관련 집단에 빠진 가족이나 교우가 확인되면 즉시 교회를 통해 이단 상담실과 논의해 실질적 대처방안을 찾아 이단에서 구출해 내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며 "방치로는 절대 돌이킬 수 없고, 연구소 및 상담소와의 연대를 통해 지혜롭게 대처해야 온전한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단 및 사이비 집단으로 말미암은 피해는 종교계만 당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국민 역시 피해 대상이므로, 이들의 건물 구입 및 건축 등이 발견될 경우 지역에 머물지 못하도록 모든 지역 주민들이 연대해 저지해야 한다"며 "그들은 겉으로 양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코 우호적이고 호의적인 집단이 아니므로, 절대로 호의적 감정을 가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이단의 사회적 원성은 시간이 지나면 바로 묻혀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이단이 퇴출되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교회를 중심으로 이단 및 사이비 집단이 퇴출되는 순간까지 연합해 퇴출 운동에 함께해 달라"며 "무엇보다 피해 후 대처보다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른 대처방법이므로, 이단 대처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과 청년들이 선한 사명을 감당하는 일반 교회와 이단 사이비를 구별하지 못하는 현상이 가장 염려스럽다"며 "이러한 양상은 교회에 대한 편협한 사고를 일으켜 선교에 방해는 물론, 신앙이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선한 영향력도 기대할 수 없게 하므로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힘을 다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