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맑은 날씨가 돌아왔습니다. 제가 가는 곳마다 비가 따라다니더니 드디어 밝은 햇살을 보게 되어 마음까지 밝아지는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햇빛 많이 받으시며 형제의 영혼까지 밝아지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믿음 30일" 두 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그 두려웠던 부분에서 믿음을 키우고자 기도하는 형제와 저를 위한 30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의 주제는  "가진 것이 부족할 것이라는 두려움" 입니다.

지난 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은행의 도산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은행과 은행 업무를 하던 많은 사람이 큰 충격에 빠졌고, 그로 인해서 내가 거래를 하는 은행들은 건강한가? 내 돈은 안전한가? 은행을 못 믿게 되면 내 돈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들을 많이 가졌을 것입니다.

내게 허락된 물질을 잘 관리하고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고 자손들에게 좋은 것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노후에 안락함을 위해 지금 잘 투자하고 있는 것도 좋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두려움에 의해 쫓기듯 가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쫓기듯 하면 끝은 없습니다. 죽는 날까지 그 돈 써보지도 못하고 열심히 모으기만 하다 갈 수 있습니다. 그 열심의 열매를 누려 보지도 못하고 하나님 앞에 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형제가 하나님 앞에 자랑할 만한 일 하나 없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형제의 재물을 이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잘 하는 것은 우리에게 흘러 온 물질을 다시 세상으로 흘려 보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재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열심히 후원하였고, 우리 중에 많은 분들이 장기, 단기 선교로 헌신하여 그 일들을 하여 왔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물질과 시간을 들여 섬기어 왔습니다. 이런 일들을 형제는 내가 돕는다는 마음보다, 내가 하늘에 나의 물질을 쌓는 다고 생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과 선교지를 후원하면서도 우리가 당신들을 돕는다는 마음보다는 "제가 저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으로 섬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정말 기쁘게 받으실 것이고, 선교지의 많은 분도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재정을 망하지도 않고 절대 도산할 가능성도 없으며 든든한 보증이 되어 주실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두려움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