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어릴적 교회 전도사님들을 보면서, 왜 저분들은 전도사님이라고 부를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냥 저분들은 세속을 떠난 도사들인가보다 그래서 전도사라고 부르나보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권사님들은 교회에서 할머니들을 권사님으로 부르고, 이모님들을 집사님으로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식당에서, 운전으로 여러 곳에서 봉사하시는  직분자분들을 보면서 저분들은 왜 저렇게 열심히 교회를 섬길까 늘 마음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잘 몰라도, 봉사하시는 직분자들의 얼굴에 늘 기쁨의 미소가 가득한 것을 보며 그분들의 헌신 속에서 안정과 기쁨을 누리며 교회 생활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공동의회를 통해 직분자 후보들이 모두 통과되었습니다. 모든 일을 순조롭게 이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투표로 함께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 달간 직분자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번 기회에 당선된 직분자 분들은 교회의 직분이 무엇을 뜻하며 어떻게 교회를 섬겨야 하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기존 직분자들도 주보에 직분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 글을 함께 읽으시면서 나의 직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는 천국의 지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직분자들은 천국 즉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자들입니다. 그 나라를 세우는 데 사용되는 것이니 어찌 영광스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피 값으로 영생을 주신 것에 대한 감격이 없이는 이 직분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일한 만큼의 인정이나 보상을 받는 것이 직분이 아니요, 내가 이미 받은 예수님의 피 값의 은혜가 분명한 사람들만이 이미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는 사람을 보고 일하지 않고, 내게 생명 주신 하나님 보고 일하는 자들입니다. 영원이란 큰 가치를 두고 일하기에, 작은 아픔도 이길 힘이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기에 서로를 사랑하고, 이끌어주며, 다독거리며, 함께 동역해야 합니다. 늘 하나님께 감당할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위를 보며 동시에 옆을 보고, 오른손은 위에 계신 주님 손 잡고, 왼손은 옆에 있는 형제의 손을 잡고 섬길 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는 그분의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