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축복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반만년 동안 복음을 전하는 이가 없어 어둠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젊은 선교사들이 가족과 함께 조선 땅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학교와 병원을 세우며 한반도에 복음의 열매가 불꽃처럼 타올랐습니다.
제가 목회했던 중남부 지역만 해도 한인 교회들이 많이 소외돼 있습니다. 매일 새벽예배 드리는 교회는 찾기 힘들고, 제대로 된 양육과 훈련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준 선교지와 같습니다. 그런 지역 교회를 섬기는 것도 내지 선교로서의 의미가 큽니다. 그러니, 교회가 없는 선교지는 어떨까요? 예배가 없는 곳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가 생긴다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요?
우리 교회는 오랜 기간 태국 선교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그 폭을 넓혀 중남미 지역과 워싱턴 지역 교회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섬길 새 기회를 주셨습니다.
크게 우간다와 네팔에 두 분의 파송 선교사님이 있고, 새롭게 연결된 네 명의 협력 선교사님과 한 곳의 지역 교회는 선교위원회에서 온 교우들과 함께 섬기고, 추가로 교구별로 교구 후원 선교사님들을 지정하여 드렸습니다.
각 교구에서 구역 모임 후 나온 헌금을 가지고, 교구장님과 협의하여 각 교구 후원 선교사님을 직접 돕게 됩니다. 그리고, 교구별로 지정된 파송 및 협력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기도하실 때 그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구 후원 선교사님들의 선교 편지를 지정된 파송, 협력 선교사님들 소식과 함께 구역 모임에서 읽으시고,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선교지의 불꽃이 구역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선교를 교회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각 구역원이 직접 작게나마 선교에 참여하도록 하려 합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에 직접 참여하는 것처럼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공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선교사님들과 참여하는 것처럼 생생한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선교지에 함께 방문하여 함께 배우고 경험하며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기회도 얻게 될 줄 믿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움츠렸던 선교의 열정이 다시 회복되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