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을 지내고 맞는 주일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주일은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맞을 수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한 달 남았다는 마음으로 새해에는 더 잘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한 달 남은 올해의 마무리도 은혜로 잘하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 형제가 하나님 앞에 드린 감사절 헌금에 제가 먼저 감사드립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돕기 원하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물질로 돕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물질을 보내며 우리의 기도와 그들을 향한 사랑을 함께 보냅니다. 좋은 곳에 뜻깊게 잘 쓰일 수 있도록 그리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희망을 붙들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주일은 교회력으로 대강절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이 한 달 동안 형제의 삶에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한 달 동안 '예수님의 생애' 시리즈로 예수님의 공생애의 삶을 나누며 성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복된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번 주 말씀은 발을 씻기신 예수님에 대해 나눕니다. 예수님의 발 씻김은 후에 우리에게 세족식의 예식이 되어 섬김의 표본으로 전달됐습니다. 이번 주 예수님이 어떤 마음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으며 그 마음을 본받은 우리는 이 세상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 때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 깊은 묵상이 있기 원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정말 사랑하셨고 그 제자들이 예수님의 마음과 성품을 본받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마음의 표현이 바로 발 씻김의 현장이었을 것입니다. 한 명의 제자를 키워내고 그 제자가 한 사람의 복음 선포자로 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는 예수님의 마음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요즘 시대 한 사람의 목회자가 정말 귀한 시대입니다. 잘 훈련 받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지닌 목회자를 한 명 키워내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닌 시대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를 사랑과 섬김으로 키웠던 것처럼 형제와 저도 예수님 닮은 제자들을 사랑과 섬김으로 키워내는 우리 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마음으로 한 달 예수님의 삶을 돌아보는 형제 되기를 축원합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