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샘 레이너(Sam Rainer)가 쓴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향한 끊임없는 긴급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샘 레이너 목사는 ‘처치앤서즈(Church Answers)’의 회장이며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웨스트 브레이든턴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1. 끊임없는 다급함은 부담을 준다.
긴급한 문제에 모든 관심을 쏟는다면 당신은 반응형 리더(reactive leader)가 된다. 작은 신호탄은 항상 있다. 다급한 교회 지도자들은 한 문제에서 다른 문제로 반응하며 움직인다. 올바른 우선순위를 정하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험한 화재를 식별할 수 있다. 긴급한 문제에 끊임없이 신경을 쓰면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결과를 초래한다.
2. 요청 속도는 광적이며 종잡을 수 없다.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끊임없는 정보와 지도 요청을 받는다. 이러한 요청은 매우 중요한 것부터 일상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이는 중요한 사역 결정이나 교회 시설 운영에 있어 사소한 문제에 대한 승인을 요구받는다. 리더가 너무 많은 요청으로 인해 무엇이 1순위, 2순위, 3순위 혹은 경솔한 것인지 분별할 수 없을 때 문제가 된다. 이 가운데에서 리더는 결국 가장 삐걱거리는 바퀴를 수리하게 된다.
3. 사역의 본질을 흐트러뜨린다.
사역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는 벅찰 수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심각한 개인적 문제를 상담하는 일에서 에어컨 수리공을 부르는 일로 옮겨가고 만다. 사역의 분열은 지도자로 하여금 교회의 진정한 비전을 놓치게 만든다.
4. 반응형 사역이 될 수 있다.
가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자신이 복음의 일꾼보다 소방관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들은 즉각적인 필요라는 중력 때문에 교회의 ‘화재’에 반응한다. 어떤 상황은 지도자들이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형 관리 방식은 하나님의 교회를 이끄는 데 필요한, 앞을 내다보는 계획보다 앞서거나 빗나갈 때 문제가 된다.
5. 의사 결정과 계획이 너무 점진적이 될 수 있다.
교회에서 특정 기간 내에 확실하고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회의 많은 부분에 걸쳐 발전한다. 또 오랜 기간에 걸친 의사 결정은 리더에게 감정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리더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관리하고 달래는 데 과도한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6. 긴급한 것과 중요한 것은 차이가 있다.
긴급한 문제는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의 비명 소리를 들으면 긴박감을 느낀다. 팔이 부러진 것인가? 아니면 다른 아이가 장난감을 집어서인가? 비명의 본질을 분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교회에서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긴박한 문제 사이를 뛰어다니면 가장 중요한 일에 도달하지 못한다. 긴급 상황이라는 횡포는 교회 리더십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문제가 타인의 문제보다 덜 중요하다는 인식이 부족한 탓이다. 모두가 지금 관심을 받길 원한다.
긴급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는 감정적인 대가가 따르며, 이로 인해 중요한 우선순위가 종종 밀려난다.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 하지만 그러한 조합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긴급성은 즉시성을 의미하는 반면, 중요성은 장기적인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레이너는 “교회 활성화 점검표에서 나는 올바른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전체 장을 바친다. 우선순위가 무시될 때 교회는 약한 회복력을 가진, 건강하지 못한 문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