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서울 국제사랑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머슴 바울>. '조선의 바울'이라 불리는 머슴 김창식이 조선인 최초의 목사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그린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다.
'바울'은 기독교 최초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전도자다.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 주기 위해 전도에 힘쓰고 기독교의 기초를 세워 예수를 가장 깊이 이해한 충성스러운 사도로서 일생을 살았다.
이런 그의 행적과 닮은 김창식 목사의 삶을 그린 영화 <머슴 바울>이 오는 24일 관객들과 만난다. <머슴 바울>은 서양인들이 조선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괴소문이 돌면서 그들의 야만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링거 선교사의 집에 머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들리는 소문과는 달리, 머슴인 자신에게도 친절히 대하는 선교사 부부에게 감동을 받으며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제임스 홀 선교사가 전해준 산상수훈(산상설교) 구절을 읽고 감명받아 세례를 받은 후 조선인 최초의 목회자로 목사가 된다. 김창식 목사는 이듬해 제임스 홀 선교사와 함께 평양 선교 사역에 동참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청일전쟁과 기독교 박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 그리고 전염병 환자를 돌보며 선교에 힘쓴다.
이렇게 전국을 누비며 일생 동안 48개 교회를 개척, 125곳의 교회를 맡았다고 전해진다. 그의 일생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이루어진 교회 개척과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었다. 교회사가들은 그의 모습이 바울의 행적과 흡사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푼 그를 '조선의 바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한국 기독교 최초의 뮤지컬 영화 <머슴 바울>은 기독교 최초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전도자 바울의 삶과 닮은 한국인 최초의 목사인 머슴 김창식의 사랑과 희생, 헌신 그리고 제임스 홀 선교사와의 빛나는 우정을 아름다운 선율 속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