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10월의 둘째 주일입니다. 시애틀의 가을이 올해는 더 아름답고 긴 것 같습니다. 지구가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시애틀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이 지구에 사는 한 사람으로 이 세상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더 생각하며 오히려 불편한 것을 선택하며 사는 형제와 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부터 예배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예배 갱신입니다. 하나님께 더 집중하고 지금의 세대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예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날마다 새로운 예배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서도 예배가 끊이지 않게 하는 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배가 바뀌게 되면 아무래도 어색해지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변화는 불편한 것이고 처음 하는 것은 어색한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믿습니다. 형제가 지금까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불편함을 오히려 감사하며 살았기에 오늘날 형제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변화도 형제는 기쁨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이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 주일부터 "회복"이라는 시리즈로 말씀을 나누게 됩니다. 우리 삶 전반에 걸쳐 회복되어야 하는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안전과 위생이라는 단어에 갇혀서 3년 가까이 살아왔습니다. 무엇을 해야 한다고 하면 이것이 안전한가, 이것은 깨끗한가, 먼저 따지며 할 것과 안 할 것을 구분 지어 왔습니다.

100 년 전 한국 땅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이 이 두 단어를 자신들의 부르심 이전에 생각하였다면 한국 땅에는 복음이 들어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도 이 두 단어 이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우리의 삶 전반에서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존재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그 일들은 어떻게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형제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와 더불어 팬데믹을 지내며 많은 1회 용품을 쓰고 그것들로 인한 쓰레기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데, 지구를 다스리라고 부름을 받은 우리 크리스천으로서 이 땅을 어떻게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형제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 드리는 예배 가운데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