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우리가 여름에 시원하게 먹고 있는 수박 씨가 땅에 묻히게 되면, 씨 무게의 20만 배 압력에 눌린다고 합니다. 즉, 씨보다 20만 배 무거운 흙의 무게에 짓눌린 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박 씨는 그 흙을 뚫고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싹을 내고, 넝쿨이 자라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있는 신앙인입니다,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의 씨가 수박 씨만 못 할 수 있겠느냐? 는 것입니다, 말씀의 씨는 더 강하게 치고 올라와 모든 것을 뚫어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능력이 없다는 말은, 말씀을 믿는 믿음이 없으니 무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울 왕이 블레셋과 싸우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블레셋은 사울의 머리를 잘라 다곤 신당에 매달게 됩니다. 그가 입었던 갑옷은 각 신전에 나누고 조롱 합니다.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였던 사람에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자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일어납니다. 승리한 강한 블레셋에 대항하여 맞서 싸웁니다. 그리고 사울의 시신을 가져오게 됩니다. 7일 동안 금식하며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죽은 시체를 위해서 왜 이런 무모한 희생을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길르앗 야베스는 말씀 외에 다른 것은 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가, 그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옛날 말에 정승보다 정승 개가 죽으면 손님이 더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세상인심입니다. 먼저는 돈이 되나 안 되나?을 따지게 되고, 다음은 유리하나 불리하나? 을 따지게 되고, 다음은 편한가? 어려운가? 을 따지고, 마지막은 길이 보이는가, 보이지 않는가? 을 따집니다, 이런 것을 따져서 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욕심을 선택한 것이지 하나님 말씀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길르앗 야베스는 그냥 말씀 품고 살았습니다. 말씀에 맞으면 순종 하지만. 말씀에 위배되면 일어나 싸웠습니다. 그것이 길르앗 야베스의 사는 방법이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단순한 순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가 절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붙들면 단순해지지만 욕심을 붙들면 복잡해집니다. 말씀의 씨를 붙들 면  강해지는 겁니다. 홍해 앞에서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붙들 게 되면 바다 가운데 길이 열리게 됩니다. 견고한 여리고 성 앞에서는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게 보일 만치 말씀대로 순종을 하니, 견고한 성 여리고가 무너집니다. 이렇듯 말씀만 붙들 면 어떤 문제도 다 뚫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답답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대의 길르앗 야베스가 된다면 그 결단 앞에서 세상은 힘을 잃고 무너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