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1936-2021)의 목회 사역은 오중복음(중생·성령 충만·신유·축복·재림)과 삼중축복(영혼·환경·육체), 4차원의 영성(생각·믿음·꿈·말)으로 요약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신앙의 기반이자 조용기 목사의 목회 철학인 오중복음은 십자가 신앙을 5가지 주제로 정형화한 순복음 신앙의 이론과 교리이다.

오중복음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중생', 성령의 은혜를 받는 '성령 충만', 질병에서 자유함을 얻는 '신유', 저주에서 해방되는 '축복', 다시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는 '재림'을 말한다.

삼중축복은 아담의 원죄로 인해 삼중형벌(영혼의 죽음, 환경의 저주, 육신의 질병과 사망)에 갇힌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통해 영혼과 환경과 육체적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영혼뿐 아니라 저주받은 환경과 육체적 질병까지 전인적 차원에서의 구원을 이루셨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성경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는 구절이다. 

이러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삶에 실현되게 만드는 원리가 바로 '4차원의 영성'이다. 조용기 목사는 물질 세계인 3차원과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영적 세계인 4차원을 구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꿈'꾸며 창조적으로 '말'하는 신앙생활을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질병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민중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했고,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으며, 1960년대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바로잡는 역할도 감당했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의 성령운동이야말로 길선주 목사의 종말신앙, 김익두 목사의 신유운동, 이용도 목사의 성령체험 신앙이라는 한국교회 옛 원형을 모두 포용한 신앙"이라고 평가했다. 

조용기
▲1958년 순복음신학교 제4회 졸업식에서 최자실 전도사와 함께한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생애 및 약력 

조용기 목사(趙鏞基, David Yonggi Cho)는 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주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래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부산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에 걸려 죽음을 앞두던 중 병문안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부산에서 열린 천막 부흥성회에 참석해 성령체험을 한 뒤 소명을 받고 신학 공부를 위해 1956년 상경했다.

순복음신학교에 수석 입학한 조용기 목사는 동역자이며 장모가 되는 최자실 목사를 만나, 졸업 후인 1958년 5월 18일 성도 5명과 함께 천막 교회를 개척했다.

조용기 목사는 6·25 전쟁 직후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케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교회에서는 각종 환자들이 치유되고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조용기
▲천막교회 시절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수가 점차 늘어 개척 3년 만에 500명이 되자, 조 목사는 1961년 교회를 서대문으로 이전했다. 서대문에서 12년 동안 사역하면서 성도 수는 1만 8천여 명으로 부흥했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여의도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기로 하고 성도들과 1969년 4월 건축을 시작했다. 중동 석유파동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눈물로 기도하며 1만 명을 수용하는 성전을 완공하고, 1973년 9월 23일 헌당예배를 드렸다. 

성령 충만을 강조하는 조용기 목사의 메시지는 날이 갈수록 강력해졌으며, 교회는 1979년 10만 명, 1981년 20만 명, 1984년 40만 명, 1985년에 50만 명, 1992년 70만 명 등 세계 최대교회로 성장하였다. 84만 명까지로 부흥한 2008년 5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용기 목사는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겼다.

조용기 목사는 1966년 9월 선교여행을 시작한 이래 지구 120바퀴 이상을 비행하며 유럽·아프리카·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중남미 등 71개국에서 말씀을 선포하며 세계 선교에 기여했고, 2021년 9월 14일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조용기
▲과거 집회를 인도하던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요 학력 

순복음신학교(현 한세대) 졸업
美 베다니성서대 명예목회학 박사
美 리젠트대 명예목회학 박사

-활동 경력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원로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국제교회성장연구원 총재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총재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대표이사
한세대 재단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고문 및 명예회장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사단법인 굿피플 총재
DCEM 총재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이사장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 및 명예회장
국민일보 발행인

-저술 및 음악 작사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새천년을 위한 영적 리더십> 등 한국어 저서 325권
《The Fourth Dimension》 등 영문 저서 49권 및 번역서 247권
'얼마나 아프셨나', '내 평생 살아온 길' 등 복음성가 및 합창곡 30여곡 작사

-주요 상훈
대통령 표창(홀트학교 건립후원 및 장애아동 복지사업)
적십자헌혈유공장 금장(대한적십자사)
한국교회 지도자상(한국기독교신문협회)
더 패밀리 오브 맨 메달리온상(뉴욕기독교교회협의회)

/여의도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