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효 목사
장재효 목사(서울 성은교회)

(본문) 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저희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고하니 2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과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 버리라 어찌 8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 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혔도다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 판단하라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 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 것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내가 그것으로 황무케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말라 하리라 하셨으니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의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사5:1-7)"

여기서 말씀하고 계신 것은 하나님 앞에 택함 받은 이스라엘이 포도원과 같음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포도원에서 극상품의 포도열매를 기대하셔서 그 포도원을 위하여 최선의 관리를 했음에도 들 포도가 맺혔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5:5-6같이 결단하시고 이스라엘 족속의 배은망덕함에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여 회개한 일이 없고 거듭난 일이 없어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가는 성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는데 도리어 죄악으로 치닫는 일만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 마음에 드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촉구했음에도 그들은 회개는 하지 않고 하나님께 관심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 짓밟히게 하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같은 예로 누가복음 13:1-9말씀은 갈릴리에서 짐승을 잡아 자기들이 우상을 섬기는 제물을 갖추어 제사를 드리는데 빌라도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이스라엘 사람 두세 사람을 칼로 쳐죽이고 제물로 차려진 짐승의 피에다가 빌라도가 죽인 사람들의 피를 섞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빌라도 충독이 한 일이지만 하나님이 시키신 일로 귀착되어져 갑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짐승만도 못하게 엉망진창으로 사니까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그 일이 원통하고 분해서 예수님께 와서 보고를 드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하십니다.

빌라도가 동족을 죽였다고 분개할 처지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보실 때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믿음으로 살기를 애쓰고 있는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철저히 회개하여 죄사함 받아서 하나님의 보살피시고 인도히심 받아 살기를 힘쓰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살아가고 있어서 하나님은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기회를 만들어 주셨지만 끝내 회개하지 않으니까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2:5)"하셨습니다.

4절에서는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람들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죄가 더 많아서 죽은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다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경고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사야 5:1-7말씀과 같이 이 교회도 하나님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진리정통한 말씀으로 가꾸어 오심으로 여러분들이 모두 극상품의 열매 맺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들 포도만 맺어드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를 허물어 버리실 수 있다는 경고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포도원은 예수님을 바탕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하늘 소망을 가꾸는 곳입니다. 즉, 교회를 의미합니다. 과원지기는 교회의 목회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을 통하여 철저히 관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아 열매맺는 생활을 하기를 애타게 기다리심에도 열매없는 생활이 계속된다면 하나님은 그 나무를 찍어 내어버리라고 하십니다.

목자는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 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이제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전도함으로 그들이 생명의 길로 동행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하나님 말씀대로 생활함으로 하나님 앞에 흐뭇한 영광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성과로 인하여 흐뭇함을 얻으시면 기대가 새로워지고 관심과 대접도 확실히 달라져서 보살피시고 인도하시며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21:8-19에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매 그 무화과 나무가 곧 말라 죽었습니다. 무화과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해 보이시며 믿음의 회개와 영적 소망을 위한 중생(重生)의 진리를 애타게 선포하며 믿을만한 증거로 이적기사를 통한 표적(表蹟)을 나타내 보이셨지만 이스라엘은 예수님을 배척할 뿐 아니라 로마의 총독 빌라도까지 협박하고 강요하여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할 것이기에 생명의 주권자이신 예수님을 죽게 할 것이기에 생명의 주권자이신 예수님을 대적하며 배척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저주와 멸망을 재촉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 11:13에는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화과는 6월에 열매가 맺히고 7월 하순부터 익어 먹을 수 있는데 잎만 무성한 무화과가 열매 없다고 죽게되는 사건은 예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 육신의 욕구적 조건을 화려하게 살면서 영적 소망이 없고 또 영적 성과도 없게되면 저주로 멸망하게 될 것을 예고하신 교훈일 것입니다.

갈릴리 사람의 죽음이나 예루살렘 망대에 치어죽은 18명에게도 죽기 전에 필경 여러차례 회개하도록 여러 모양의 기회를 주셨으나 끝내 회개치 않음으로 그렇게 죽게 하신 것이나, 포도원에 심기운 무화과가 계속 열매(생명구원)를 맺지 않음으로 주께서 뽑아버리라고 어찌 땅만 버리겠냐고 질책하실 때 포도원지기인 목자가 애타는 마음으로 주님께 간청하는 말이 "주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 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겠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포도원의 열매없는 무화과는 죽은 목숨이었지만 자비로운 목자의 중보간청(중보간청) 덕분에 가까스로 1년 더 생명연장의 혜택을 입게 되었듯이 우리의 믿음과 영적상태가 비슷한 상황이 아닌지 심사숙고해 보시고 서둘러 회개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생명열매 맺어 영생복락의 주인공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