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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핸슨 편집장(TGC: The Gospel Coalition)과 조나단 리먼 디렉터(9Marks 에디토리얼 디렉터)의 신간 <교회의 재발견>(출판사: 개혁된실천사)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교회가 신자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왜 필요한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 구절들을 참조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예로 들면서, 교회의 모임을 향한 하나님의 참된 의도는 교인들을 개인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영적으로 강하게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책 속에서 "당신이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팬데믹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일을 멈추었는데, 어떤 통계에 따르면 그 수가 기존 교회 출석자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한다. 어쩌면 당신도 그중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그런 당신이 교회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지역 교회의 일원이 되고 그 회집에 참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비로소 발견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들은 "간단히 말하면, 교회 없는 그리스도인은 문제 있는 그리스도인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헌신된 신자라면 교회를 위해 애써야 하는 이유를 당연히 잘 알 것이라는 생각은 오늘날 이미 구태의연한 유물이 되어 버렸다.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여기는 사람의 수는 매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의 수보다 훨씬 더 많다. 게다가 교회를 위한 봉사나 헌금 등의 일은 그저 소수의 사람들만 감당하곤 한다. 교회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코로나19때문에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미 그 전에도 수백만 명이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회집 규제가 가해지기 훨씬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교회를 재발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요일 아침 달콤한 잠자리에서, 혹은 수요일 저녁 퇴근 후 편안한 소파에서 다시금 당신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왜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필 교회인가? 굳이 기독교여야만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어라 말인가? 팬데믹 기간 동안 세상에서 교회의 부재에 대해 슬퍼한 사람은 거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명적 전염병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을 위협하기 전에도 교회는 갈수록 이상해 보였다. 요즘 시대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은밀히 토론하거나 조용히 무언가를 배우는 일, 혹은 목청껏 노래하는 일등은 웬만해선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동물을 죽여 제사드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고대의 서적을 절대적인 권위가 있는 책이라 여기며, 그 책의 이런저런 주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더더욱 이상해 보였다"라고 했다.

저자들은 이어 "그렇다면 당신이 교회에 갈 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설교나 찬송, 예배 같은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의 미소와 노래, 그리고 성경을 읽는 것뒤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다니고 있는 그 교회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교회는 하나님에 게 있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심으로써 세우신 그분의 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들은 "이제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서 모이는 일에 헌신할 때가 왔다. 이 책을 통해 왜 교회의 미래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정기적으로 모이는 신자들의 모임에 달려 있는지 재발견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핸슨 편집장은 TGC(The Gospel Coalition)의 콘텐츠 부문 부대표 및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리디머 커뮤니티 교회의 장로이자 Beeson Divinity School의 자문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리먼 디렉터는 9Marks 에디토리얼 디렉터이자 Pastors' Talk 팟캐스트의 공동진행자이다. 그는 10권 이상의 책의 저자 또는 편집자이며 몇몇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