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현장 집회
29일 북한동포 영육구원 위해 금식
"北에도 하나님 나라와 의 임하도록"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27일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복음통일 컨퍼런스(제28차 북한구원 기도성회)'를 시작했다. 앞으로 이 성회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 43:19)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일 이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이 성회는 3년 만에 다시 현장 집회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물론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성회 셋째 날인 오는 29일은 북한동포의 영육구원을 위해 하루 금식을 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지난 1월 1일부터 대한민국 재건과 복음통일을 위한 '6개월 특별 철야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 마지막 날은 이 기도의 대장정을 마치는 날이기도 하다.
앞서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는 "복음통일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있다. 분단 77년 동안 기도해왔던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응답의 때가 이르렀음을 깨닫고 소망 가운데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다가올 영광스러운 복음통일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연합된 기도로 복음통일의 문을 여는 기도성회가 되기를 매일 밤 에스더 철야기도회에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땅에서 3대 세습 독재와 김일성 일가 우상화 신격화 체제 속에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노예처럼 살아가는 북한동포들에게 자유롭게 예수를 믿고 예배하고 전도할 수 있는 복음통일이 속히 오도록,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주님 앞에 바로 서도록, 지금은 우리가 울며 금식하며 하나님께 생명을 드려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회 첫날 첫 강사로는 이선규 목사(대전즐거운교회)가 나섰다. '언약대로 찬송케 하옵소서'(이사야 43:2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던 평양이, 복음이 가장 먼저 흥왕했던 북한 땅이 언약의 말씀으로 다시 회복되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원하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복음통일을 통해 북한 땅에도 하나님 나라와 의가 임하도록 구하는 여러분이 되고,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강사로 나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데이비드 차 선교사(KAM선교회)는 "복음통일이 될 것을 정말 믿나"라고 물으며 "과거 하나님께서 제게 '통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북한 땅을 섬길지 구체적으로 준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다.
차 선교사는 "복음통일이 되면 육로 선교 시대의 문이 열릴텐데 그것을 준비하는 자들에게는 엄청난 부흥의 때가 올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분명히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시고 복음통일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성회 강사로는 이기복 교수, 이희천 교수, 이삭 목사, 강철호 목사, 이영환 목사, 책읽는사자, 김재동 목사, 임현수 목사, 이용희 교수, 박한수 목사, 문창욱 목사, 이만석 선교사, 조영길 변호사 등이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