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하면서 셀폰에 유심 칩을 심었지만 문제가 생겨,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에서만카톡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장소에 가든지 먼저 와이파이가 터지는 장소인지 확인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습관을 2주간 계속하면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있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조용한 시간을 갖고 사는가? 아니면 바쁜 일정에 쫓겨 Q.T.조차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영적으로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에 있게 되면 하나님께 질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걷는 이 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인가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건지요? 지금 행동하고 앞으로 나아갈까요, 아니면 기다릴까요?' 이렇게 하나님께 뭐든지 묻고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고난이나 시험이 와도 기쁨으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과 교감하는 사람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내가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나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여러가지 시험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영적으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사람은, 이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험때문에 믿음으로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지혜를 배우며, 성숙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은총을 입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사람의 특징은 생활속 작은 일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감사, 사람을 만날 때마다 감사, 공원을 걸을 때에도 감사하면서 걷습니다. 예쁜 꽃을 보면서도 감탄합니다. 날씨가 좋아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루를 돌아보면서도 감사했던 일들을 적습니다. 감사함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며칠 전 텃밭을 만드느라 흙을 주었던 집에 꽃을 사서 감사카드를 적어 전달했더니 그 사람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든 좋은것, 아름다운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