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교회 목사인 그렉 로리(Greg Laurie)가 지난 24일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10대가 총기를 난사해 21명이 사망한 참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목사인 그렉 로리는 24일 크리스천포스트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Robb 초등학교의 끔찍한 총격 사건’이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렉 로리 목사는 칼럼에서 “초등학교 교정에서 19명의 무고한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총에 맞아 사망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소식에 우리 모두는 망연자실했다. 이 슬픈 날에 미국의 심장이 찢어졌다”라며 “지금은 우리 모두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롬 12:15)”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 우리 모두는 “왜?”라고 묻는다. 왜 하나님은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셨을까? 간단한 대답은, ‘저는 모릅니다’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우리는 타락하고 죄 많은 세상에 살고 있기에 매일 말도 안 되는 악행을 저지르는 사악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순간은 하나님의 선하심이 아닌 많은 사람의 악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예레미야서 17장 9절을 인용,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알 리요?’ 라고 말한다. 왜 나쁜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때,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에 의지한다”며 “지금 같은 순간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가 아닌 “누구?” - ‘이 망가진 세상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하나님이 이 모든 어린아이들과 돌아가신 선생님을 한 명 한 명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안다. 하나님은 이 어린 자녀들을 잃은 부모와 가족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안다. 또한 이 아이들이 지금 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안전하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마태복음 9장 14절을 인용,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덧붙였다.

로리는 “그렇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를 때는 “누구?”라는 질문으로 돌아서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고 나서 “무엇을?”로 가야 한다. 이런 때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답은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그것이 14년 전 우리 아들 크리스토퍼(33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한 일”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분은 그렇게 하셨다.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 상실에 대해 깊이 슬퍼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위해 그곳에 계셨고,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며, 이 골짜기를 함께 걷고 계시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나님이 나를 위해 내 곁에 계셨기 때문에, 이 유가족들을 위해 그곳에 계실 줄을 안다”고 했다.

그는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기록했다. 아들을 잃었을 때 이걸 고쳐줄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무력감을 느꼈다”며 “하지만 하나님께로 내가 돌아서자, 그분은 고통에 대해 모든 것을 아시며, 그분 역시 아들을 잃었기에 내가 겪고 있는 일을 아신다는 것을 기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슬퍼해야 할 때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과 이야기할 때 나는 그들에게 마음껏 울라고 말한다. 그들의 슬픔의 깊이는 그들의 사랑의 깊이를 나타낸다.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위로를 받을 것(마 5:3)”이라 말씀하셨다”며 “핵심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그분은 당신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했다.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주인이자 구원자로 믿는다면, 여러분의 자녀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단지 여러분의 과거의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부”라며 “기억하라.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다른 곳인 천국에서의 삶의 연속이다”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