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층과 유럽 이슬람신자 등을 겨냥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사이버 지하드(성전)'가 맹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실제 알 카에다는 9·11 이후 투쟁현장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 새로운 테러 근거지이자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종 온라인 도서관으로 이제 알 카에다 요원은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멀리 이동할 필요없이 인터넷 카페나 집에서 얼마든지 각종 훈련을 받고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

신문은 이슬람권 시각과 영상물을 제공하는 영문 사이트는 100여 개가 넘는다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한 테러리즘 전문가 말을 인용했다.

이들 사이트는 또한 힙합 비디오에 차량폭탄테러 영상을 삽입해 유튜브와 같은 UCC 사이트에 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청소년 시선을 잡고 있다.

특히 알 카에다 한 핵심간부는 급진적 흑인운동가 말콤X를 칭찬하면서 "우리는 전인류 억압을 철폐하기 위한 지하드를 수행중"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잠재적인 지지자를 이끌어내려 애쓰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