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앙인도 공감할, '인간은 왜 기도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
사우디 왕가의 회심과 나이지리아 1,500만 부흥 등 초자연적 기적 아카이브
"한반도의 영적 DNA는 부르짖는 기도"... 전 세계 대추수의 마중물 선포
AI(인공지능)가 인간의 사고와 노동을 대체하는 대전환의 시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결한 영적 호흡인 '기도'의 가치를 조명하는 대형 글로벌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기독교 영화계에 깊은 울림을 전해온 윤학렬 감독이 최근 후속작 <기도>(가제)의 본격적인 제작 소식을 알렸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종교 영화의 틀을 넘어 '왜 인간은 신에게 기도하는가'라는 인류학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무신앙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이다.
전 세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기도의 아카이브
영화 <기도>는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도 문화와 자연이 품고 있는 영적 아카이브를 웅장한 스케일로 담아낸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비롯해 차마고도, 그린란드의 설원, 그리스의 수도원,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동굴교회에 이르기까지 기도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특히 불교의 오체투지, 도교, 인도 힌두교의 물의 축제, 말레이시아의 불의 축제 등 다양한 종교의 기도 형태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한편, 달라이 라마와 교황 등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들의 인터뷰와 자료 화면을 통해 '인간과 기도'의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풀어낼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 영국까지... 베일 벗는 초자연적 부흥의 현장
윤학렬 감독은 이번 작품을 위해 이미 아프리카(말라위·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와 영국의 부흥 현장을 직접 찾아 생생한 기적의 역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는 이란의 전쟁과 척박한 현실 속에서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를 만나 회심한 300만 명의 크리스천 이야기와, 최근 청년들과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영국의 영적 지각변동을 다룬다.
특히 영국 편에서는 거리 전도자 송기호 선교사의 사역을 통해 일어난 놀라운 기적이 공개된다. 송 선교사의 예배에 참석했다가 회심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의 아들이 악몽에서 치유된 뒤 아무런 대가 없이 45억 원을 헌금한 일화가 소개된다. 이 헌금은 34년 만에 영국의 '찰스 스펄전 신학교'를 인수하는 씨앗이 됐고, 영국 복음화의 전초기지로 사용되는 극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16세기 웨일스에 만들어진 절벽 수도원. ⓒ윤학렬 감독
또한 1983년 한국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영적 체험을 한 뒤 나이지리아로 돌아가 성도 수 1,500만 명의 교회를 일군 영적 지도자 E.A. 아데보예 목사의 사역과,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1억 명의 브라질 신자들이 '북한선교회'를 조직해 한반도를 위해 부르짖는 '대추수'(Greater Harvest)의 역사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아픔이 낳은 거대한 기도(Vast Pray)"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전 세계 부흥을 위한 도구로 쓰임받는 '한반도의 영적 사명'이다. 윤 감독은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맞부딪히는 지정학적 환경과 반복된 전쟁의 역사가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기도할 수밖에 없는 영적 DNA'를 심어 줬다고 분석한다.
영화는 350년 전 존 버니언이 핏값으로 쓴 『천로역정』이 200년 뒤 게일 선교사에 의해 번역됐고, 이를 읽은 길선주 장로가 회심한 뒤 남산에서 통곡하며 드린 회개의 기도가 한국교회 특유의 '주여 삼창'과 부르짖는 기도의 시초가 됐다는 역사적 흐름을 조명한다. 당시 외국 선교사들이 이를 "많은 물소리", "거대한 기도(Vast Pray)"라고 표현하며 감탄했던 한국 고유의 통성기도도 재조명한다.
또한 1945년 광복 직후부터 1982년까지 37년간 시행된 야간통행금지 기간, 갈 곳 없던 성도들이 매일 밤 교회 제단을 지키며 이어온 철야기도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영적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한다.
영화 제작팀 자체가 '기도의 제단'... "기도는 생존권이자 호흡"

▲이반 로버츠 교회 교육관. ⓒ윤학렬 감독
윤학렬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의 메시지를 삶으로 증명하기 위해 촬영 기간 동안 매일 3시간 이상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5시간, 7시간 기도의 벽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운전할 때, 사람을 만나기 전, 식사할 때까지 모든 일상을 기도로 연결하는 제작진의 영적 여정 자체가 또 하나의 감동적인 다큐멘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감독은 "성령의 주권이 인간의 예배 형식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하기 위해서는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주권의 이양이 필요하다"며 "남과 북의 연합과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대추수의 시대에 이 영화가 전 세계 기도의 불씨를 지피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