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친생명단체들이 콜로라도주의 '낙태찬성법'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친생명단체인 '생명을 위한 콜로라도'(Colorado for Life)는 "하원 법안 'HB 1279'은 극단적일 뿐 아니라 태아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면서 "향후 콜로라도에서 낙태 관광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4일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는 "모든 콜로라도주민들이 자신의 생식 건강 관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본적 권리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하원 법안 'HB 1279'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임신한 사람은 출산을 하거나 낙태를 하거나, 그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을 결정할 기본적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태아는 독립적이거나 파생된 권리가 없는 것이다.
법안은 또 "공공기관이 급여, 시설, 서비스 및 정보의 규제나 제공에 있어서 낙태를 할 수 있는 개인의 근본적인 권리를 부인, 제한, 간섭 또는 차별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법안 승인 후 이 단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폴리스 주지사와 주의회의 급진적 낙태주의자들은 콜로라도주 전체의 의지에 반해 우리를 또다시 무시했다"면서 이 같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아이들은 단순히 장애나 '잘못된' 성별이나 인종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콜로라도 법에 따라 자궁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아기들도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낙태 관광이 증가하여, 미국 전역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기가 살해되는 일이 이곳 콜로라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